`사랑만 할래` 송옥숙과 이정은이 신경전을 벌였다.
11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29회에서 오말숙(송옥숙)과 박순자(이정은)는 결혼 준비로 만남을 가졌고, 신경전을 벌였다.
`사랑만 할래` 28회에서 오말숙이 김우주(윤종훈)의 데릴사위를 허락했단 말에 박순자는 오말숙에게 만남을 제안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고급 한정식 집에서 만난 오말숙과 박순자는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오순도순 대화를 이어나갔다.
음식을 잘하겠단 오말숙의 칭찬에 박순자는 "사위 잘 거두어 먹이겠습니다"라 말했며 데릴사위에 대한 얘길 꺼냈다. 이에 오말숙은 "평생 데리고 살 것도 아닌데 형편 되는대로 하는 거죠"라고 답했고, 홍미래(김예원)가 한 말과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홍미래는 데릴사위를 흔쾌이 승낙했다는 듯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오말숙은 "2~3년만... 사부인께서 아이 봐주면서 해주시면 피자집해서 전셋집 구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고, 이에 박순자는 "어쩐지. 데릴사위를 턱하니 내줄리가 있나. 결국은 나보고 애도 키워주고 집도 해줘라?"라고 생각하며 억울해했다.
오말숙은 기다렸다는 듯 예단은 준비 안해도 된다 말했고, 홍미래와 상의가 안되어있단 박순자에게 "그렇게 하면 된다"고 강압적으로 오말숙은 말했다. "맨 주먹으로 아들 장가를 보내시겠다?"라고 생각하는 박순자의 속은 부글부글 끓었다.
집으로 돌아온 박순자는 "내가 애보기야? 저쪽에서 지 아들을 데릴사위로 데려오라는 게 아니라 애봐주다가 집 한 채 해주라는거야"라며 홍미래에게 따져 물었고, 이에 홍미래는 아무 것도 아니라는 듯 "해주면 안돼? 서른 다섯 노처녀 딸이 다섯 살 어린 싱싱한 남자랑 결혼하는데 해주면 안돼?"라고 물었다.
이어 예단에 대해 따져 묻자 홍미래는 "예단 안해간 며느리는 두고두고 미움 받는대"라고 답했고, 박순자는 홍미래의 말에 동감한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
언제 결혼을 할거냐는 보챔에 홍미래는 배를 두드리며 "아가가 들었을까, 안들었을까..." 중얼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