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연이 드디어 청혼을 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1회에서는 자꾸 동희(택연)를 찾아오는 여자들을 질투하는 마리(이엘리야)의 귀여운 모습에 결혼을 하자며 프러포즈를 하는 그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동희와 마리는 영춘과의 거취를 두고 갈등을 겪은 바 있다. 하지만 동희는 낳아준 어머니와 길러준 어머니에 대해 복잡한 심경을 마리에게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그녀의 토라진 마음을 움직였다.
하지만 그럼에도 여전히 마리를 화나게 하는 게 있었으니 그건 동희를 보기 위해 일부러 멀쩡한 차를 수리하러 온 여자들. 마리는 그녀들 앞에 이 사람 보겠다고 돈 쓰고 시간 쓰는 것 자신이 다 해봤고 그래서 현재 이 사람의 남친이 됐다며 그녀들을 견제했다.
여자들 앞에서는 침착하게 행동했지만 돌아서자 마리는 속이 부글부글 끓어 생수통을 그대로 든 채 물을 마셨다. 마리는 민소매만 입고 있는 동희의 복장에 "강동희씨가 입은 게 속옷이에요, 겉옷이에요?"라며 질투를 드러냈다.
그런 그녀의 질투를 귀엽게 바라보던 동희는 진지하게 마리를 자리에 앉히더니 자신과 왜 만나는지 물어왔다. 마리는 너랑 똑같은 이율 만난다며 답을 둘러댔지만 동희는 진지했다. 그는 "내 니랑 잠깐 놀다가 헤어질라고 만나는 거 아니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드러냈다. 이에 마리 또한 자신은 잠깐 놀다가 헤어질라고 만나는 것 같냐며 응수했다.
마리 또한 자신과 마음이 같다는 걸 알게 된 동희는 "우리 결혼할래?"라며 무뚝뚝하게 프러포즈를 했다. 무심히 그의 말을 듣던 마리는 예전처럼 동희를 아버님이라고 지칭하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동희는 그런 그녀에게 영춘을 보내고 결혼을 하자고 전했다. 하지만 영춘과 결혼을 할 상대는 사기꾼 한사장. 영춘의 결혼이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두 사람은 무사히 결혼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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