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킹’ 이동욱, 어머니 김해숙 위해 친자 사실 숨겼다

‘호텔킹’ 이동욱이 친자 사실을 숨겼다.

12일 방영된 MBC 주말드라마 ‘호텔킹(극본 조은정 / 연출 장준호, 최병길)’에서는 차재완(이동욱 분)이 백미녀(김해숙 분)을 위해 자신의 출생을 숨겼다. 차재완은 백미녀가 자신이 차현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하고 비밀을 끌어안았다.

차재완은 자신의 친모가 백미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지만, 이는 이미 그녀를 경찰에 입건시킨 이후였다. 차재완은 쉽게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틀어진 그녀와의 관계와, 자신의 잘못을 자책하며 괴로워했다.

차재완은 온갖 수단을 동원해 그녀가 무혐의로 풀려 날 수 있도록 노력했다. 그녀의 면회를 가기도 했다. 하지만 백미녀에게 차재완은 여전히 자신을 가로막는 원수이자 적이었다.


그런 그녀의 모습에, 차재환은 자신의 출생을 백미녀에게 밝히지 않기로 결심했다. 차재환은 백미녀의 양자이자 모든 사실을 알고 있는 로먼 리(진태현 분)에게 “내 어머니는 오래 전에 돌아가셨고, 나는 처음부터 엄마를 만난 적이 없는 것”이라며 자신과 백미녀의 모자 사실을 함구해 달라 부탁했다.

차재환은 백미녀가 자신이 현우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자신과 이중구(이덕화 분)에게 향하던 복수의 화살이 모두 자신에게로 돌아가 스스로를 파멸시킬 것이라 생각했다. 차재환은 어머니의 행복을 위해서 그녀를 포기했다.

차재환은 마지막으로 백미녀가 젊었을 적 자신을 키웠던 집을 찾았다. 차재환은 그곳에서 어머니를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밥상을 차렸다. 백미녀는 빈 집에 덩그러니 차려진 소반을 로먼 리가 만든 것이라 생각하고 식사를 했고, 차재환은 그런 그녀를 바라보며 눈물을 삼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