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이유리)이 재희(오창석)와의 결혼에 더 가까워졌다.
13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왔다! 장보리’에서 민정이 재희와의 결혼에 한발짝 다가섰지만, 지상(성혁)의 복수로 위기를 초래할 것을 짐작해 불안에 떨었다.
재희는 민정을 데리고 아버지 동후(한진희)를 찾아 옷에 대한 브리핑을 하게하고, 정식으로 민정을 동후에게 여자친구라 소개했다.
동후는 민정에게 비술채의 양딸이 된 것을 물었고, 재희는 민정이 외롭게 자랐지만 가진 사람 배운 사람 못지않게 능력 있고 예쁜 사람이라며 두둔해줬다.
동후는 재희에게 민정을 선택했으면 끝까지 책임지면 된다고 말하면서 딱히 흠이 있는 사람이 아니면 굳이 반대할 생각이 없다며 민정을 며느리로 들일 것을 염두에 두고 말했다.
재희는 동후의 반응에 기뻐서 감사하다 인사를 했고, 민정 또한 좋은 며느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말했다.
한편, 로비에서 재희 민정은 지상과 마주쳤고, 민정은 일부러 지상을 지목해 자신의 심부름을 따라와 물건을 들어주고 운전을 해줄 것을 재희에게 부탁했다.
주차장으로 내려온 민정은 지상에게 보리를 만나 무슨 말을 한 것이냐며 왜 과거에 묶여서 자신의 인생을 낭비하냐 비아냥댔다.
민정은 지상에게 그렇게 복수를 하고 싶으면 당장 하라며 밀어붙였고, 지상은 “웃기는 소리 하지마. 내가 널 그렇게 쉽게 죽일 것 같애?” 라며 아직은 때가 아니라 더 많이 가지고 더 많이 행복해 질 때를 노려 그때 모든 것을 다 잃고 밑바닥을 기는 심정을 알게 해주겠다며 싸늘하게 민정을 쳐다봤다.
민정은 지상에게 이렇게 치졸한 인간이었냐면서 가장 잘 한일이 지상을 버린 일이었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지상은 돌아서는 민정의 손목을 잡아채 “가랑비에 옷 젖듯이 천천히 말려 죽일거야. 뜨거운 욕조 속의 개구리처럼 딱 하루에 1도씩만 올려줄게” 라고 말해 민정에 대한 증오와 복수심이 극에 달했음을 보여줬다.
민정은 지상의 분노한 모습에 무릎을 꿇고 잘못했다며 빌었지만 지상은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였다. 지상은 “기대해라, 연민정” 이라 말하며 돌아섰고, 민정은 가는 지상의 뒷모습을 보면서 불안에 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