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끝없는 사랑’(극본 나연숙/연출 이현직)에서는 한광철(정경호)에게 독설하는 한광훈(류수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광철(정경호)은 모처럼 서인애(황정음)와 함께 술을 마시며 오붓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옛 날 일을 회상하며 취한 서인애(황정음)를 등에 업고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그곳에는 형 한광훈(류수영)이 있었다.
한광훈(류수영)은 술이 잔뜩 취해 업혀있는 서인애(황정음)를 보고는 광철(정경호)이에게 “얼마 전에 장례 치른 애를 데리고 다니면서 술이나 마시게 하고 뭐하는 짓이냐. 이럴 거면 인애앞에서도, 내 앞에서도 사라져라”라며 차가운 말을 내뱉었다.
그러자 한광철(정경호)은 “마치 내가 살아 돌아 온 것을 반기지 않는 사람처럼 말한다”라며 기분 나빠했고 이런 광철(정경호)의 모습에 한광훈(류수영)은 “잘 들어. 너 때문에 아버지가 돌아가셨어. 절대 잊지 말고 살아. 죽을 때까지”라며 원망스런 말을 해댔다.
이어 “일말의 죄책감이라도 있다면 조용히 지내라. 인애(황정음)는 소년원에서 갔었고, 나는 강제 징집당해 죽을 뻔했어. 이렇게 우리는 지옥 속에서 살아왔지만 너는 마치 소풍에서 돌아온 사람의 얼굴을 하고 있다. 그리고 넌 일본 뒷골목에서 깡패들과 어울렸다는 거 안다. 그런 더러운 피를 묻히고 뭘 어쩔 셈이냐”라며 일침을 가했다.
하지만 한광철(정경호)는 자신이 일본에서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 혼자 회상만 할 뿐 형 한광훈(류수영)에겐 한마디도 하지 않고 쓸쓸히 뒤돌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