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고 김탄' 정일채, 일베 논란 해명 "생각없이 쓴 글들이 대부분"

입력 2014-07-14 09:56   수정 2014-07-14 10:04


`세종고 김탄`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교사 정일채씨가 일베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지난 13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시즌3`는 선생님 올스타 특집으로 꾸며졌다. 특히 이날 출연진 중 세종고 정일채씨가 화제를 모았다.

그는 별명처럼 이민호를 닮은 외모에 훤칠한 키, 부끄러움 많은 성격까지 겸비 여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방송 직후 정일채씨의 과거 글이 공개되면서 논란을 야기했다. 과거 정일채씨는 한 인터넷 카페에 `이러다가 굶어 죽으면 노무현과 같은 반열에 오르는 거 아닌가 모르겠네`, `야! 기분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겨 일베 이용자가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그러자 정일채씨는 자신의 과거 댓글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정은채씨는 "안녕하십니까. 시립대학교 05학번 정일채입니다. 저 때문에 많은 학우님들께서 피해를 보시는 것 같아 정말 죄송합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카페에 있는 댓글들은 제가 작성한 댓글이 맞습니다. 문제가 된 댓글들은 제가 2011년도에 작성한 댓글들이며 당시 정말 생각 없이 쓴 댓글들이 대부분 입니다"라고 인정했다.

이어 "정치적 성향과는 상관없는 비방의 글들이며 이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제가 왜 그렇게 글을 올렸었을까 후회하고 반성중입니다. 이제 와서 그 글들을 주워 담을 수 없으나 분명히 밝히고 사과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글을 올립니다. 그리고 문제가 되는 모든 댓글들을 삭제했습니다. 저로 인해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정말 사죄의 말씀 올리겠습니다. 또한 돌아가신 전 대통령님께도 죄송합니다. 정말 시립대 동기, 선배, 후배님들께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학교의 명성에 누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라며 해명했다.

또 정일채씨는 "이 사실이 중요할지는 모르겠으나 저는 일간베스트 회원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즐겨 이용하는 사람도 아님을 말씀드립니다"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그는 "모자랐던 저의 인성에 대해 변명의 여지가 없습니다. 앞으로 반성하고 살겠습니다. 또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말 한마디, 댓글 한마디도 신중히 생각하고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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