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애 기부 논란, 1억 받은 임산부 사실은 부자? 대만 누리꾼들 “국가적 망신”

입력 2014-07-14 17:59  


배우 이영애의 대만 임산부 기부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 11일, 대만 언론은 이영애에게 1억원을 기부 받은 임산부가 경제적으로 호화로운 생활을 해왔다고 폭로해 논란이 일었다. 이후 대만의 누리꾼들은 임산부의 SNS 속 사진을 찾아내 그녀가 명품으로 치장한 채 고급 승용차를 몰고 다녔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대만의 누리꾼들은 임산부가 경제적으로 궁핍하다고 속여 이영애의 기부를 받았다며 “국가적인 망신이자 수치다”라고 분노했다.

이에 이영애 측 관계자는 14일 각종 매체들을 통해 “대만 관계자로부터 해당 부부들이 억울하다고 하더라. 40만원 월세에 살고 레이디가가 콘서트를 간 것은 맞으나 BMW 차량은 친구 것으로 잠깐 사진만 찍은 것이라고 하더라”고 부부의 속내를 전했다.

이 관계자는 "아기가 생명이 위협해 도와준 것이다. 당시에는 위급한 상황이었다. 부자고 아니고를 물어볼 겨를이 없었다. 아기가 건강해졌으므로 만족한다"며 "대만으로부터 우리나라도 도움을 많이 받지 않았냐. 이영애도 대만을 갔을 때 환대를 받았다. 그리고 부자라고 해서 돈을 돌려준다해도 받을 생각이 없다. 우리를 돌려줄거면 대만의 다른 불우 아이를 찾아 도와주라고 말할 예정이다"라며 입장을 정리했다.

앞서 이 부부는 한국을 방문해 여행하던 도중 호텔에서 미끄러지는 바람에 아이를 조산하게 되었고 병원비가 없어 퇴원을 할 수 없었다. 이 사연을 접한 이영애는 병원비 1억 원을 전달하며 부부를 직접 찾아가 위로해 많은 대만 팬들을 감동시켰다.

이영애 기부 논란을 접한 누리꾼들은 “이영애, 대만 부부 정말 거짓말이었나”, “이영애, 거짓이라도 이영애의 마음은 빛난다”, “이영애, 대만 누리꾼들 양심적이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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