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페 음식을 먹어 치우는 사장이 등장했다.
14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추소영, 김승현, 유태웅, 조경훈이 출연해 사연 주인공들의 고민을 함께 나눴다.
이날 첫 번째 사연은 사장 때문에 힘든 카페 알바생의 고민이었다. “사장님이 먹어도 너무 먹는다”는 것. 문제는 사장님이 먹는 것이 카페에서 팔아야 하는 음식이라는 것이다.
알바생은 “허니브레드를 20개 수량을 맞춰 놨었다. 사장님이 점심 먹고 오라고 해서 먹고 왔는데 허니브레드가 6~7개가 없어져 있었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장님이 혼자 6, 7개의 허니브레드를 먹어 치웠다는 것.
뿐만 아니라 카페에서 구워서 파는 마들렌까지도 한 판씩 먹어 치워 알바생이 더 고달플 수밖에 없었다. 알바생은 “나는 커피를 배우려고 여기서 일하는 건데 사장님 개인 파티쉐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사장의 생각은 그렇지 않았다. 알바생의 이야기에 대해 “모두 사실이다”고 말하면서도 “내가 사장인데 나한테 너무 뭐라고 한다”며 되려 더 괴로워했다. 하지만 알바생은 “사장님이 카페에서 김밥을 먹고 버너에 라면까지 끓여 먹는다. 캠핑한다고 카페에 텐트치고 잤다가 손님이 본 적도 있다”며 하소연했다.
알바생이 이렇게 힘들어 하는 이유는 카페에 손님이 줄고 있다는 것. 심지어 사장은 알바생의 월급을 제때 주지 못한 적도 있다고. 결국 사장은 “네가 그렇게 가게를 생각해주는지 몰랐다”며 미안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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