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김창완, 과거 알코올 중독 고백 "나를 갉아먹는 시간"

입력 2014-07-15 11:30  

가수 김창완이 알코올 중독에 빠졌던 사실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에는 가수 김창완, 아이유, 남매 듀오 악동뮤지션이 출연해 솔직담백한 입담을 뽐냈다.

이날 방송에서 김창완은 취업을 못해 백수생활을 하다 알코올 중독에 빠졌었다고 고백했다. 김창완은 "나를 갉아먹는 시간이었다. 세상 원망보다 더 심한 건 자기 학대다"라며 말문을 뗐다.

이어 그는 "자기 모멸감에 빠지는 것들 때문에 술이 피난처가 된다. 그러다가 알코올 중독에 빠지게 된다"라며, "그런 악순환으로부터 벗어나는 건 정말 힘들다. 자기가 자기를 미워하는 일 만큼 힘든 건 없다. 그런 과정에서조차 자기를 성숙시키는 일이 일어난다. 한 생명이 한 생명을 무시해도 되는가 하는 자각이 일어난다. 그래서 생명이 자기 탈출구를 마련한다. 그래서 기어서 나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한 김창완은 "차곡차곡 딛고 일어나서 조그마한 것이라도 잡으면 동아줄이 되는 거다. 그걸 동아줄 삼아 나오는 거다. 처음에 큰 꿈을 이우려하면 안 된다. 일상으로부터의 탈출, 그곳에서 보이는 희망을 잡았다"라며 알코올 중독을 이겨낸 과정에 대해 밝혔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힐링캠프` 김창완, 지금도 애주가시잖아요" "`힐링캠프` 김창완, 힘들 때 술 마시면 안돼" "`힐링캠프` 김창완, 술 좋은데" "`힐링캠프` 김창완, 지금은 괜찮아서 다행이에요"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SBS `힐링캠프`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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