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약수고가도로 철거‥20일부터 차량 전면 통제

입력 2014-07-15 07:29  

1984년 12월 31일 설치된 `약수고가도로`가 3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된다.

서울 고가도로 중 17번째 철거다.
서울시는 8월말까지 총 사업비 8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폭 15.4m, 연장 420m의 약수고가도로를 철거하고, 도로정비와 교통개선 후 9월 초에 개통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여름방학과 본격적인 휴가가 시작되는 7월 20일(일) 오전 0시부터 약수고가도로 양방향 차량 통행을 전면 통제한다.
약수고가도로는 80년대 설치 당시는 도심 교통난 완화와 강북~강남 간 빠른 이동을 위해 필요했지만, 시간이 흐른 현재는 대중교통체계가 촘촘해지며 본래 기능은 퇴색되고 이 일대 지역상권 중심축인 약수역 사거리 상권 침체와 도시 미관을 저해하고 있어 철거가 결정됐다.
철거공사는 보행자 안전을 위해 상대적으로 차량통행이 적은 22시부터 다음날 06시까지 야간시간대에 실시되며, 주간에는 철거를 위한 준비 작업을 교통운행에 지장 없이 하게 된다.
철거는 고가도로 시·종점부인 동대입구역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과 금호터널에서 약수역 사거리 방향으로 동시에 진행된다.
공사기간 중 동호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철거가 시작돼도 하부 도로 4개 차로는 현재와 같이 운영한다.
다만, 혼잡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동호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고 우회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시는 당부했다.
우선 종로, 동대문 등 시내에서 압구정, 청담 등 강남 방향으로 운행하는 하행차량은 장충체육관 사거리(동대입구역)에서 장충단로를 이용해 한남대교로 우회하거나 금호로를 이용해 성수대교로 우회하면 된다.
반대로 강남에서 도심방향으로 운행하는 차량은 한남대교 남단에서 장충단로를 이용하거나 동호대교를 건너 한남오거리에서 금호로로 우회하면 된다.
이번 약수고가도로 철거로 이제 서울시에 남은 고가도로는 총 84개가 된다.
앞으로 서울시는 교통기능 저하, 도시경관, 지역발전 저해가 심한 고가도로를 대상으로 주변 개발사업과 연계해 철거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천석현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고가가 철거되면 도시 미관 저해 등의 문제가 해결돼 이 일대 지역 개발에 기여하는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공사기간 동안에 다소 불편하겠지만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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