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커스 [수급]
출연: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 수급 키워드 - 배당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와 우려 등 많은 이야기들이 이번 주에 오가고 있다. 그 중에서 배당에 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다. 우리 증시가 제대로 대접을 못 받는 이유 중에 하나로 짜디짠 배당이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배당 수익률은 1%대로 글로벌 전체로 볼 때 가장 낮은 반면 사내유보율은 약 87%에 달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최경환 경제팀이 올라오면서 최근 사내유보금에 대한 과세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계속 나오고 있다. 사내유보금의 금융 소득에 과세하는 방안이 검토 중이고, 반대로 배당이나 성과급 지급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세금을 감면해주는 당근과 채찍의 정책을 함께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된다면 기업의 선택은 세가지다. 사내 유보금을 배당으로 돌리든지 아니면 상여금을 지불하든지 아니면 투자를 해야 한다. 현재 기업들은 불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배당도 하지 않고 투자도 하지 않는 분위기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부분은 분명히 있다.
배당을 늘이면 펀더멘탈을 중시하는 외국인의 수급이 좋아질 것이고, 개인투자자들 역시 배당투자가 늘어나 장기투자 성향이 자리를 잡을 것이므로 시장이 더욱 견고해질 수 있다. 임금이 상승하면 내수 소비 진작에 도움이 되는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투자를 늘인다는 것은 향후 기업들의 성장동력을 위해서 M&A가 활성화 될 수도 있다는 것인데, 이 역시 최근 성장성이 둔화돼 고생하고 있는 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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