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근 자격정지 5년 "심판 폭행 스포츠 정신 어긋나" 농구계 떠나나?

입력 2014-07-15 17:42  







농구 경기 도중 심판에게 박치기를 한 정재근(45) 연세대학교 감독이 자격정지 5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대한농구협회는 15일 오전 방이동 올림픽공원내 대한 농구협회 회의실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심판 폭행의 책임을 물어 정 감독에게 자격정지 5년 제재를 내렸다고 밝혔다.


협회 상벌위원회는 "정 감독의 심판 폭행 건은 스포츠 정신에 어긋나는 잘못된 행동"이라고 중징계의 사유를 밝혔다.


정 감독은 향후 5년간 대한농구협회 산하 모든 아마추어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할 수 없게 됐다. 정 감독이 7일 이내에 재심사를 요구하지 않을 경우 이사회에서 징계를 의결하고, 그 즉시 효력이 발생한다.


앞서 정재근 감독은 지난 10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고려대와의 2014년 KCC 아시아-퍼시픽 대학농구 챌린지 결승전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심판의 얼굴을 머리로 가격해 물의를 일으켰다.


결국 정 감독은 해당 심판과 말다툼을 하다가 그대로 퇴장을 당해 벤치를 떠났다.


한편, 정재근 감독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해서는 안 될 어처구니없는 짓을 했다"며 감독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정 감독은 연세대학교와 프로선수를 거치면서 폭발적인 덩크슛과 고공 플레이로 `저승사자`라는 별명을 얻으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스타 출신 감독이다.


하지만 5년간의 공백이 불가피해지면서 농구 커리어에 심각한 위기를 맞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재근 자격정지 5년 농구계에서 떠나라" "정재근 자격정지 5년, 운동한다는 사람이 참 비신사적이네" "정재근 자격정지 5년 사실상 퇴출이지 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중계화면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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