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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이 무서웠던 아버지와의 일화를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매직아이’에서 김창옥은 어린시절 무서워했던 아버지와의 일화를 털어놓으면서 편해지게 된 계기를 말했다.
김창옥은 아버지와 사이가 멀었는데, 그 이유는 아버지에게 청각장애가 있으신데다가 자녀와 의사 소통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버지와 어머니의 사이도 그리 좋지 않아 부부싸움도 자주 목격했기 때문에 아버지가 싫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너무 무서워 대놓고 싫은 티는 내지 못하겠고, 그러다보니 고향인 제주도에 가서 강연을 하고나면 아버지에게 용돈을 드려보니 아버지는 돈을 금방 다 써버리셔서 드리지 못했다며 어머니에게만 용돈을 드릴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부부싸움만 더 심해져서 아버지에게 용돈을 몇 번 더 드려봤더니 그때부터 아버지가 변하셨더라고 전했다.
어느날 원래 마중을 나오지 않는 스타일인 아버지가 김창옥이 강연을 끝내고 서울로 가기 위해 제주공항에 가려고 하는데 배웅을 하고 싶으셨더라면서 공항에 함께 하게 됐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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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옥은 아버지가 싫어 어머니한테만 몰래 돈을 전해 드렸었는데, 그날 공항에서 아버지에게 용돈을 조금 드리면서 ‘아버지! 이거 엄마한테 얘기하지 마세요! 조금이에요!’ 라고 말했다.
평소 어머니의 배웅을 받으면 김창옥이 공항 게이트 안으로 들어설 때 뒤돌아보면 어머니가 항상 울고 계셨더라면서, 그날은 아버지가 나와 계셔서 뒤를 돌아보니 아버지가 돈을 세고 계시더라 말해 감동적인 이야기에 갑자기 mc와 게스트들은 웃음을 터뜨렸다.
김창옥은 혹시나 아버지와 눈이 마주치면 울음이 터질 것 같았지만 순간 아버지가 돈을 세고 계시는 모습에 다행이다 싶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뒤돌아 가시는 중에 갑자기 영화의 한 장면이 펼쳐졌다더라 말한 김창옥은
모든 공항의 조명이 꺼지는 것 같더니 핀조명 하나가 아버지의 등 뒤를 비추는 것처럼 보이더라고 말했다.
그제서야 아버지의 뒷모습을 보았더라 설명한 김창옥은 ‘누군가의 뒷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면 사랑이 시작된 것이다’ 라고 말해 진한 감동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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