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직아이’ 이효리, 아버지가 내 싸인 연습해...짠한 마음

입력 2014-07-16 09:30  


이효리가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매직아이’에서 이효리는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효리는 명절이나 오랜만에 집에 가면 가족들 안에서만큼은 막내딸이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부모님이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탁받은 사인숙제가 밀려있기 마련이었고, 식구들은 둘러앉아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데 자신은 구석에서 밀린 사인을 해야 하는 현실에 화가 났더라고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효리는 싫은 티도 내고 억울했던 마음을 이야기했고, 그러던 와중에 시간이 흘러 집에 찾아갔는데 집에서 한권의 노트를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 노트 안에는 누군가 이효리의 사인을 연습한 흔적이 있었더라면서 기름종이에까지 대고 연습한 사람은 이효리의 아버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효리는 집에서만큼은 막내딸을 쉬게 하고 싶었던 아버지의 마음을 전하면서 자신이 너무나 짜증을 냈던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놔 뒤늦게 밀려오는 후회에 죄송스러웠던 마음을 털어놨다.


그리고 어느 날 술을 드시고 오신 이효리의 아버지가 ‘효리야, 네가 이렇게 유명해져서 내가 어디 가서 효리 아빠라고 하면 사람들이 치켜세워주니까 평생 업신여김당하며 살았는데 참 행복하다’ 라고 말했다면서 아버지와의 가슴 따뜻한 일화를 전했다.

그러나 이효리는 ‘아, 내가 진짜 스캔들 하나라도 더 안나게 하고 내가 더 조심히 만나야겠다’ 생각했다고 전해 폭소케했다.

한편, 이효리는 부모님과의 발리여행의 일화를 털어놓으면서 쫙 잘 차려진 뷔페가 있는데 김치와 밥만 드시는 부모님에게 ‘왜 그것만 갖다 먹어! 여기까지 와서! 진짜 짜증나 죽겠어!’ 라며 화를 냈던 자신의 모습을 이야기했다.

오히려 잘해드리고 싶은 자신의 마음과는 달리 나가는 말에 속상했다면서 부모님께 제대로 짜증을 낸 이효리는 방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 부모님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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