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 "위안화 글로벌지수 전월比 3.7%↑‥상승폭 둔화"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은 5월 위안화 글로벌 지수(RGI)가 전월 대비 3.7%, 전년 동월 대비 84.4% 각각 상승한 1,882포인트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습니다.

이는 7개월만의 최저 상승률로 여름 비수기로 인해 예금과 딤섬본드 발행이 주춤하면서 일시적인 둔화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SC는 중국의 구조적 무역흑자가 중국 외환시장에서의 계절적인 미 달러 매도 증가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위안화 가치 상승세가 다시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 7월 초 미·중 전략경제대화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잠정적인 환율 자율화 확대 조치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봤습니다.

딤섬본드 발행은 활황세의 상반기를 지나 월드컵과 여름 비수기에 들어서면서 주춤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지난 6월 발행금액은 전월 650억 위안에서 280억 위안으로 줄었습니다. 당분간 발행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연간 전망치인 5천500억~5천800억 위안에는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역외 위안화 채권은 영역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최근 대만 당국은 대만 자본시장에서 발행되는 포모사본드(대만달러가 아닌 다른 통화로 발행되는 채권)의 외국인 참여에 대해 일부 규제를 완화하고 있습니다. 올해 포모사본드 발행은 150억~200억 위안, 대만의 위안화 예금은 3천500억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지난 2012년 11월 처음 발표된 RGI는 2010년 12월31일을 기준시점(기준지수 100)으로 하여 뉴욕 편입전까지 홍콩, 런던, 싱가포르, 대만 등 세계 4대 역외 위안화 시장을 대상으로 ▲수신액 (자산의 축적 지표) ▲딤섬본드 및 CD (자본조달 수단) ▲무역결제 및 기타 국제결제 (국제 상업거래의 단위) ▲외환거래 (환거래의 단위) 등 4개 핵심 부문의 성장세를 측정해 매월 비교지수를 산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