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황동주, 장서희에 "연기 지친다. 이혼하자" 선언

입력 2014-07-16 20:32  


황동주가 장서희에게 이혼을 선언했다.

1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2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아빠 백철(임채무)의 생일을 맞아 친정에 방문했다.

동생 백준희(손가영)는 "왜 형부는 안 오냐. 형부한테 말 안했냐"고 물었다. 백연희는 그저 "너희 형부 요새 바빠서 그렇다"고 변명했다. 화가 난 백준희는 정병국(황동주)에게 전화를 걸어 "오늘 우리 아빠 생일인데 안 오냐"고 노골적으로 물었다. 이에 정병국이 오겠다는 말을 전했고 속이 상한 백준희는 형부의 바람을 폭로했다.

백준희가 "형부 바람핀다"고 하자 백연희는 "너 무슨 말을 그렇게 하냐. 그런거 아니다"라고 말렸다. 이후 정병국이 와서 부부행세를 한 턱에 백철은 안심시켰다. 그러나 홍금옥(엄유신)만은 두 사람의 관계가 심상치 않음을 알게 됐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정병국은 "부산에 가봐야 겠다"며 백연희 혼자 들어갈 것을 종용했다. 그러자 백연희는 "부산에 왜 가냐. 누구 만나러 가냐"고 물었다. 정병국은 "또 나 의심하는거냐. 질투하고 시기하냐. 지친다. 당신 집에서 연기하는 것도 지쳤다"고 대답했다.



백연희는 "오늘 이화영(이채영)만났다. 아침에 당신이랑 통화할때 내가 옆에 있었다. 부산에 같이 간다고 사랑한다고 하는 말도 다 들었다. 당신이야 말로 말해보라"고 따졌다. 정병국이 당황하는 사이 이화영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화가 난 백연희는 그 전화기를 빼앗아 들고 "무슨 할 얘기가 있어 전화했냐. 나한테 해보라"고 물었다. 이화영은 뻔뻔하게 "우리 그이한테만 할 이야기인데?"라고 약을 올렸다. 이에 백연희는 "전화도 하지 말라. 남편도 전화할 일 없을 거다. 만나지도 말라"고 말한 뒤 전화를 끊고 던져버렸다.

그 모습에 정병국은 "지금 뭐하는 거야. 이런 경우 없는 여자였냐. 도대체 뭐하는 짓이냐"고 소리쳤다. 이에 백연희는 "진짜 경우없는건 너네 두 사람이다"라고 맞섰다. 그 모습에 정병국은 "우리 이혼하자"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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