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자구계획 종지부 '현대증권' 매각 주목

지수희 기자

입력 2014-07-17 12:22   수정 2014-07-17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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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그룹이 현대로지스틱스 매각으로 자구계획의 80%를 마무리 하면서 `현대증권 인수전`으로 시장의 시선이 옮겨가고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이나 현대중공업 등 범 현대가의 인수전 참여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지수희기자입니다.

<기자>
시장은 다시 현대증권 인수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이 6천억원 규모의 현대로지스틱스를 매각하면서 남은 수순은 현대증권 매각 성공 여부입니다.

현대그룹은 지난해 12월 3조3천억원 규모의 자구 계획안을 내놨습니다.

이가운데 현대로지스틱스(6천억)를 비롯해 현대상선 LNG사업부를 9700억원에 매각했고, 3500억원 규모의 주식과 부동산을 처분했습니다.

또 부산신항터미널 가치 재산정(2500억원), 현대엘리베이터와 현대상선 자본 유치(2943억)원, 담보대출(2000억) 등을 통해 이미 2조646억원의 구조조정을 진행한 상태입니다.

이제 남은 것은 약 1조원 가량.

이 때문에 7천억~1조원규모의 현대증권 매각은 예정된 수순이라는 분석입니다.

현재 현대증권 인수전에는 오릭스 등 3곳의 사모펀드(오릭스, 자베즈파트너스, 파인스트리트)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상태.

현대차그룹과 현대중공업은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인수전 참여 가능성은 열려있습니다.

매각 주관사인 산업은행이 추가 입찰참가자를 받기로 하면서 범 현대가 기업이 인수전에 참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 2010년 현대건설 인수전에서도 현대차 그룹은 막판에 참여한 전례가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HMC투자증권이 22개의 점포를 패쇄하면서 현대증권 인수전의 포석이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대증권 인수전에 뛰어들려면 오는 21일 진행되는 4주간의 실사작업에 반드시 참여해야 하기 때문에 범 현대가의 현대증권 인수전 참여여부는 이번주 내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지수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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