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창의적인 정책방안 마련에 진력"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8일 "창의적인 정책방안 마련에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 서울청사에서 박근혜 정부의 2기 내각 첫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새 경제팀은 이번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의 "One Team"의 모습처럼 팀워크를 최대한으로 발휘하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우리 경제는 회복세가 미약한 상황에서 경기회복 모멘텀이 꺼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라며 "당면한 어려움은 단기적이고 일시적인 요인이라기보다는 겹겹이 쌓인 복합적인 문제가 표출된 결과라고 생각해서 더욱더 심각성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최 부총리는 "가계소득이 정체 상태에 있고 600만 명의 비정규직 문제가 지속되면서 가계가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며 "기업가 정신이 쇠퇴하면서 투자가 안되고 자본흐름이 경색되면서 서민과 중소기업, 실물경제로 흐르지 못하는 상황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내수부진의 골이 깊어지면서 저성장과 저물가, 경상수지 흑자라는 우리 경제가 해결해야 할 난제를 생각하면 새 경제팀은 지도에 없는 길을 가야 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습니다.

이에 따라 과감한 정책대응을 통해 경제주체들이 자신감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최 부총리는 "가계소득과 기업소득 간 선순환을 구축해 가계와 기업이 상생할 수 있는 돌파구를 반드시 찾겠다"며 "가시적인 성과가 조기에 나타날 수 있도록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그는 "이 회의에서 다양한 정책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내주 중에 새 경제팀을 발표하겠다"며 "가감 없는 경제인식과 명확한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 여러분께 이해와 협조를 구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