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조 행장 "통합, 지금이 적시‥직원·노조 이해시킬 것"

입력 2014-07-18 07:59   수정 2014-07-18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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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외환은행장이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에 대해 반발하고 있는 노조를 적극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행장은 18일 오전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협의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노조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계속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행장은 다만 “아직 (노조가) 협상테이블에 나온 것은 아니고 반발이 심해서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면서 설득 작업이 쉽지 않음을 피력했습니다.

금융당국이 17일부터 오늘(18일)까지 진행하는 고객정보 전산망 분리작업 점검에 대해서는 “당연히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김 행장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의 연내 통합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완료 될 것”이라며 확신했습니다.

지난 16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외환카드 분사에 대한 안건이 상정되지 않아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통합 작업이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 행장은 그러나 하나은행과의 조기통합 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을 겪을 것을 예상하면서도 지금 통합이 필요하다는 데에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습니다.

김 행장은 “지금 조기통합이 적시라는 것을 이해하도록 한명 한명 만나서 직원들의 이해를 구하고 이후 노조와 같이 협상해 대화에 응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외환은행과 하나은행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두 은행의 조기통합 추진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하나금융지주 역시 18일 이사회를 열어 동일한 안건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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