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자신의 친딸과 대면했다.
1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4회에서 이소라(전민서)는 엄마 배추자(박준금)에게 줄 김밥을 싸서 회사로 향했다.
마침 개교기념일 쉬는 날이었던 데다가 엄마가 밥도 제대로 먹지 못한 거 같아서 걱정이 됐던 것. 이소라는 엄마가 전화를 받지 않자 주변을 기웃대다가 커피숍으로 향했다. 백연희(장서희)는 꼬마에게 다가가 "무슨 일이냐"고 물었고 이소라는 "엄마를 기다리고 있는데 잠깐 여기 앉아서 기다려도 되냐"고 물었다.
마음 착한 백연희는 그녀를 안으로 들였고 "음료라도 줄까"라고 물었다. 이소라는 "아니다. 이렇게 배려해주셨는데 음료까지 바랄 순 없다"고 거절했다. 그러나 백연희는 시원한 과일주스를 그녀에게 내준 뒤 그 앞에 앉았다.
백연희는 소녀에게 "몇살이냐"고 물었고 이소라는 "13살이다"라고 말한 뒤 엄마에게 줄 도시락 중 하나를 꺼내 백연희에게 건넸다.
백연희는 그녀를 보자 자신의 뱃속에 있던 딸을 떠올렸다. 백연희는 속으로 `동현씨(정민진), 우리 아이도 컸으면 저 나이가 됐겠지. 우리 아이와 거기서 행복하고 있어? 잘 지내고 있지?`라고 떠올렸다. 그 모습에 이소라는 "아줌마 왜 우세요"라며 손수건을 꺼내 건네줬다.
백연희는 그녀의 손수건을 받아든 채 눈물을 흘렸다. 그때 마침 달려온 배추자는 이소라를 향해 "여기서 뭐하는거냐. 아무리 그래도 여기 오면 안된다"며 "사모님 죄송했다"고 인사한 뒤 도망치듯 그곳을 나왔다.
한참을 달려나온 배추자는 그제서야 "거기 왜 있었던 거냐"고 물었고 이소라는 도시락을 싸왔다고 내밀었다. 이에 배추자는 "이쁜 것. 이렇게 이쁜 짓만 한다"며 딸의 볼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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