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둥지' 서권순, 황동주 "이채영 사랑한다" 그 말에 '따귀'

입력 2014-07-18 21:34  


서권순이 아들 황동주의 뺨을 내리쳤다.

18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4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카페로 찾아온 동생 백준희(손가영)와 마주 앉았다.

백준희는 "형부가 이혼하자고 했다며? 그냥 이혼하라"고 부추겼다. 이에 백연희는 "다들 나한테 왜 그러냐. 나 이혼하기 싫다. 나 힘들게 이룬 가정 지키고 싶다. 내 가족 내가 지킬거다. 내 문제 내가 알아서 하고 싶다"고 눈물을 쏟았다. 이어 "준희야. 너만이라도 날 믿어주고 내버려두면 안되겠냐"고 흐느꼈다.

이에 준희는 언니 옆에 앉아서 등을 토닥인채 그녀를 위로해줬다. 며느리를 만나러 온 곽희자(서권순)는 이 모습을 보고 혀를 찼다.

그녀는 바로 아들 정병국(황동주)을 만나러 갔다. 그 자리에서 곽희자는 "그레이스 리 어쩔거냐. 이제 협약도 끝났으니 만나지 말아야 할 거 아니냐"고 물었다. 이에 정병국은 입을 다물고 있다가 "말씀 드린 그대로다"고 설명했다.



곽희자가 "그럼 기어코 이혼을 하겠다는 거냐. 그래서 걔랑 결혼이라도 하겠다는 거냐"고 묻자 정병국은 "그렇다. 나 이화영(이채영) 사랑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은 백연희가 아니라 이화영이다"라고 설명했다. 곽희자는 "네 아들 낳아준 조강지처 버리면 벌 받는다"고 충고하자 정병국은 "내 아들 백연희가 낳아준 거 아니다. 이화영이 낳아준 것"이라고 대들었다.

그 말에 화가 난 곽희자는 아들의 뺨을 세게 내리쳤다. 정병국의 뺨을 붉게 부어올랐다. 그는 처음으로 엄마에게 대들며 그녀를 노려봤다. 모친과의 갈등도 점점 깊어지는 정병국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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