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보루였던 노홍철 조차 완주를 하지 못했다.
7월 19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송도에서 펼쳐진 도심 레이스에 출전한 멤버들의 모습이 방송되며 시청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안겼다.
앞서 펼쳐진 경기에 출전한 유재석과 정준하는 각각 차량 반파 사고와 엔진 과열로 인해 완주를 하지 못했다. 멤버들은 내리쬐는 햇볕에 뜨겁게 달궈진 차량에 차가운 물을 붓고 얼음으로 문지르는 등 과열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스타트가 늦었던 노홍철은 차근차근 추월을 시도했다. 비교적 순조로운 레이스를 펼치던 하하는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말았다. 하하는 다시 차량을 출발시키려 했지만 바퀴가 떨어져나간 탓에 경기를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모니터를 통해 사고 현장을 지켜보던 멤버들은 하하의 차량이 화면에 비치자 절망스러운 비명을 내질렀다.
레이스 중인 노홍철도 하하의 차량을 발견했다. 노홍철은 꼴지를 하고 있었지만 멤버들에게 이제 순위는 중요하지 않았다. 멤버들은 완주를 외치며 노홍철을 응원했다. 그러나 1위로 달리던 차량이 노홍철을 추월한 탓에 그는 조급해졌다. 결국 감속을 하지 못한 채 코너 구간에 돌입해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말았다.
경기에서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유재석은 노홍철의 사고에 결국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다. 노홍철은 두 눈이 발갛게 달아오른 채 부스로 돌아와 멤버와 관계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노홍철은 애써 씩씩한 척 했지만 “미안하다”는 유재석의 말에 눈물을 펑펑 쏟아냈다.
이어진 방송에서는 2호 곤장의 대상이 된 박명수가 시청자들에게 곤장을 맞는 모습이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