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절’ 윤여정, 최화정 내보내기로 했다 “야속하지?”

입력 2014-07-20 23:03  


윤여정이 최화정을 내보내기로 했다.

20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극본 이경희, 연출 김진원) 44회에서는 태섭(김영철)의 사고 후 소심(윤여정)이 영춘(최화정)을 내보내기로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태섭이 동석을 구하려다 사고를 당한 후 식구들은 동석을 비난하며 태섭의 편을 들었다. 영춘이 설자리가 더욱 없어진 건 당연지사. 하지만 소심은 어쩐 일인지 태섭의 병실에서 떠나지 않으며 그를 지극정성으로 간호했다.

식구들은 모처럼 단란한 부부의 모습에 기뻐했다. 그들은 소심이 태섭의 손톱을 다듬어 주고 있는 사진을 돌려보며 기뻐했다. 하지만 소심의 변화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그녀는 동석에게 영춘이 머물 집과 일자리를 알아봐달라고 부탁했다. 영춘을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

동석은 영춘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며 “작은 어머니를 모시겠다는 약속은 지키지 못할 것 같습니다”라며 미안해했다. 하지만 영춘은 오히려 소심의 결단이 고마웠다. 소심은 곧 나갈 영춘과 동희를 불러 함께 술 한잔을 기울였다.

소심은 그만 나가라는 말에 야속하지 않냐며 동희에게 미안해했지만 동희는 엄마가 내보내지 않았으면 자신이 내보냈을거라며 그런 소심을 이해했다. 소심은 서운해할 영춘의 마음도 보듬어 주려 했지만 그녀는 오히려 “형님이 나가라고 안 그랬음 저 몰래 보따리 싸들고 야반 도주 할라 그랬어요. 형님 덕분에 인사도 챙기고 당당하게 나갈 수 있어 정말 고마워요.”라며 오히려 고마워했다.

이어 영춘은 그간 못 받았던 사랑을 다 챙겨 받고 행복하게 잘 살라며 그녀의 행복을 빌었다. 하지만 소심에게는 영춘을 내보낸 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녀는 영춘을 내보낼 준비를 하는 동시에 태섭과의 이혼도 준비했다.

한편, `참 좋은 시절`은 가난한 소년이었던 한 남자가 검사로 성공한 뒤 15년 만에 떠나왔던 고향에 돌아오게 된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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