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사장 고재호)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 시대를 연 장보고-I급 3척의 성능개량사업을 1,790억원에 수주했다고 밝혔습니다.
방위사업청은 지난 3월 입찰공고를 통해 시작한 장보고-I급 잠수함의 성능개량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조선해양을 선정한 뒤 최근까지 계약협상을 진행했으며 지난 18일 계약식을 가졌습니다.
대한민국 최초 잠수함인 장보고-I급 잠수함 성능개량사업은 기존의 주요 탑재 장비를 국내연구개발로 교체 및 신규 장비를 탑재하고, 장비를 분해 정비하는 성능개량사업으로 `제2의 잠수함 건조`로 불릴 만큼 신조 잠수함 건조보다 더 까다로운 기술력이 요구되는 작업입니다.
대우조선해양은 대한민국 해군의 최초인 장보고-I급 잠수함 사업의 신조 9척을 지난 97년부터 단 한번의 인도 지연 없이 건조했으며 1번함인 장보고함과 2번함인 이천함까지 취역 20주년, 20만 마일 무사고 운항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성능개량사업 수주를 발판으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해외 노후 잠수함의 성능개량 사업에도 탄력을 받을 것이라며 오는 2018년까지 장보고-I급 3척에 대한 성능개량사업을 진행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