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공급 초과 '약세' · 곡물, 제한적 하락 전망

입력 2014-07-21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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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윤경락 유진투자선물 연구원


<비철금속>
비철금속의 구리는 중국 부동산 부문에 대한 우려와 구리 생산 증가 소식으로 압박을 받으며, 2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주간 기준으로는 18주래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중국의 6월 신규주택가격은 5월보다 하락하며 2개월 연속 뒷걸음질을 쳤다. 중국의 신규주택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구리 가격을 끌어내렸다. 런던금속거래소의 구리 3개월물은 톤당 6985달러에 거래를 마치면서 톤당 7000달러가 붕괴되었다.

구리는 금년 하반기에 예상되는 구리 시장의 공급 초과는 이미 구리 가격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주간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창고의 구리 재고는 28.9%나 증가해 구리 공급이 늘어났다는 증거를 제시했다. 이는 향후 구리의 공급과잉 문제로 인해서 추가적인 구리 가격의 하락을 예상할 수 있겠다. 심리적인 지지선인 톤당 7000달러도 무너진 만큼 구리 가격의 하락 조정을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곡물>
곡물 가격은 주요 곡물이 대두 선물만 소폭 상승했을 뿐 전반적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말레이시아 여객기 추락 사고로 급증했던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 조짐을 보이며 소맥 선물이 3% 이상, 옥수수 선물이 2% 이상 급락했다. 당초 두 곡물의 주요 수출국인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긴장이 고조되며 공급 차질 우려가 커졌지만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대치중인 우크라이나 동부지역에 정전을 요구한 뒤 급격한 매도세가 연출되었다.

곡물 가격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소맥 선물은 중부 지역의 겨울 밀 추수 영향에 따른 수확률 증가 전망이 예상되고 있다. 또 유럽에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주요 수출국인 프랑스의 추수 작업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어 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문제로 인해 하락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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