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 모친 엄유신이 쓰러졌다.
21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백상훈 연출/황순영 극본) 35회에서 홍금옥(엄유신)은 딸 백준희(손가영)로부터 의외의 이야길 들었다.
사위 정병국(황동주)이 딸 백연희(장서희)에게 이혼하자는 말을 했다는 것. 홍금옥은 그 길로 사돈 곽희자(서권순)를 만나러 갔다. 홍금옥은 곽희자에게 "바람피고 있다는 말 들었다. 이혼 당해도 모자랄 판에 이혼이라니요"라고 노발대발했다. 그러자 곽희자는 "이혼 당한다니요. 따지고 보면 우리 아들 그렇게 잘못한 거 없다. 사업하는 사람들, 바람 안피는 사람 없나? 사돈댁도 자신할 수 있냐"고 물었다.
홍금옥은 "그럼 다 그렇다는 말이냐. 내가 왜 사돈 앞에서 맹세를 해야 되냐. 기막힌다. 다 그렇다는 말로 피해가려 하지 말라"고 맞섰다. 곽희자는 "나도 이혼시킬 생각은 없다. 그러니 좀 기다려 달라"는 뜻을 배치쳤다. 홍금옥은 "차라리 6년전에 이혼시킬 거 같다. 그때는 이혼하라고 하던 사람이 이혼안 시킨다니 웃기다. 말은 잘못했다고 하면서 계속 아들만 싸고 도는 것 같다"고 기막혀 했다. 곽희자는 "그때는 진우가 없지 않았냐"고 새침하게 대답했다.
홍금옥은 밥도 먹지 않고 자리에서 일어난 뒤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집에 오자마자 쓰러졌다. 그녀가 쓰러지는 바람에 가족들에게 연락이 갔다. 백연희가 부랴부랴 집으로 돌아왔다. 백연희는 엄마가 괜찮은지 물었고 홍금옥은 "너야말로 어쩔셈이냐"고 물었다.
홍금옥은 "정 서방, 바람피고 이혼하자고 했다며. 그렇게 너 좋다고 쫓아다니 그럴 수가 있냐. 너가 그 사람 싫다고 할때 결혼시키지 말 걸 그랬다. 다 엄마 잘못이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에 백연희는 "엄마 울지마"라며 위로하고 눈물을 보였다.
뒤늦게 남편 백철(임채무)도 들어왔다. 백철은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가 홍금옥의 폭로에 깜짝 놀랐다. 결국 백철은 백연희를 불러다가 "이제부터 그 집 사람들 만나지 말라. 당장 이혼하라. 곽희자와도 접촉하지 말라. 우리 쪽 변호사 준비할테니 양육권이랑 위자료 청구하겠다"고 호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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