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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으로 추정되는 변사체에 여러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시신이 지난달 12일께 순천 송치재 휴게소로부터 2.5km 가량 떨어진 매실밭에서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첫 번째 의혹은 발견 당시 시신은 겨울 점퍼에 벙거지를 쓴 상태로, 하늘을 바라본 자세로 누워 있었다. 시신 주변에는 소주병과 막걸리병 등이 있었다. 하지만 신도들의 주장에 따르면 유병언 씨가 평소 술을 입에 대지 않는 점에서 정말로 유병언씨가 맞는지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두 번째 의혹은 사체의 훼손 정도가 심해 반백골화가 80% 가량 진행된 상태였다. 때문에 피부 조직을 통해 제대로된 DNA 감식이 어려운 상태이다. 일반적으로 백골화는 5년~7년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회 가루를 뿌릴 경우 비가 왔을 경우 사체 부패가 빠르게 진행되 1년도 안되서 백골화가 될 수도 있다고 한다. 구원파는 지난 5월 25일까지 유병언 씨가 살아 있었다는 신도들의 주장을 근거로, 시신이 18일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될 수는 없다고 주장해 정말로 유병언씨가 맞는지에 대한 의혹이 제기 되고 있다.
세 번째 의혹은 신체 특징도 확인할 수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안양교도소 수감 당시 유병언 씨의 오른손 중지가 휘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시신에선 이런 특징을 확인하지 못해 의문이 남는다.
한편, 그동안 확인된 유병언 전 세모 그룹 회장의 혐의는 횡령과 배임, 조세포탈이다. 금액으로는 배임 1천71억 원, 횡령 218억 원, 증여세 포탈이 101억 원 등 모두 1천390억 원에 달한다.
발견된 시신이 유 씨가 맞다고 최종 결론 날 경우 유 씨에 대한 형사 처벌은 공소권 없음 조치로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 세월호의 실소유주를 구속해 참사에 대한 직접적인 책임을 조사할 계획도 결국, 물거품이 될 심산이 크다.
유병언 씨 추정 사체 발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유병언, 진짜 유병언 맞나?", "유병언, 대체 검찰은 뭐한거지", "유병언, 진짜 귀신이 되버렸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YT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