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질투를 타고 활짝 피었다.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트로트의 연인`(이재상, 이은진 연출/오선형, 강윤경 극본) 9회에서 장준현(지현우)은 박수인(이세영)의 프로듀싱을 맡기로 했다.
이후 장준현과 박수인은 내내 붙어 다녔고 최춘희가 장준현을 찾아가도 쌀쌀맞은 태도를 보였다. 장준현이 박수인의 프로듀싱을 맡기로 한 건 모두 최춘희 때문이었다. 최춘희와의 동거설이 알려질까봐 그녀를 멀리하고 박수인과 가깝게 지내기로 한 것.
그러나 최춘희는 두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괜시리 서글퍼졌다. 자신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상태로 이 감정은 무언가 고민에 빠지기도 했다. 마라톤 코치였던 방지숙(김여진)은 "나도 잘은 모르지만 사랑 아닐까? 원래 그런건 남들이 더 빨리 알아채는 법이래"라고 일러줬다.
장준현 역시 무심한 척 했지만 최춘희가 사장 조근우(신성록)와 지방에 내려갔다가 첫차타고 올라온다는 소리를 듣고 노발대발했다. 밤새 그 집 앞에 기다리던 장준현은 안절부절했고 급기야 조희문(윤주상)을 찾아가 "대체 자식교육을 어떻게 시킨거냐"고 소리치기도 했다. 그렇게 질투심에 사로잡힌 두 사람이 자신의 진짜 속 마음에 대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장준현이 혼자 기타치는 노래를 들은 최춘희는 그에게 다가가 머리핀을 내밀고 "이건 뭐냐"고 물었다. 장준현이 선물해준 핀이었다. 그녀는 "강화도에서 내가 예쁘다고 했던 거잖아. 이건 왜 사준건데?"라고 물었다. 장준현은 "얘가 싸구려 머리핀에 의미를 부여하네. 난 너랑 관련된 거 다 잊고 싶거든? 야. 음악의 신 장준현이 트로트 가수 매니저? 최악의 시간이었으니까 내 앞에 나타나서 방해하지 말고 나한테 말걸지도 말라"고 소리쳤다.
그 말에 상처를 받은 최춘희는 다음 날 종적을 감췄다. 장준현은 그녀가 없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전 갔던 강화도로 그녈 찾으러갔다. 자신이 알려준 장소에 앉아 홀로 노래를 부르는 최춘희의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
장준현은 최춘희에게 다가가 조용히 입을 맞췄다. 그렇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받아들인 두 사람이 연인으로 거듭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