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銀,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 통과 못해

금감원이 진행한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에서 수협은행만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나머지 14개 시중은행과 지방은행들은 모두 테스트를 통과했습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이 지난 5월말 기준 외화유동성 스트레스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수협은행을 뺀 모든 은행들이 통과했습니다.

이번 테스트는 외화차입금이 만기연장 없이 상환되고 외화대출금을 전액 만기연장한다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의 위기상황을 가정하고 진행됐습니다,

대상기간을 3개월로 설정해 누적 자금기준으로 자금잉여를 유지해야 스트레스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간주한 가운데 수협은 3개월 기준으로 4천만달러의 외화자금 부족액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금감원은 수협은행의 자금관련 부장을 소환해 경위서를 징구했으며 수협에게는 부족한 자금을 채우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하반기 외환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국내은행의 외화 유동성 관리를 엄격히 지도해 나갈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