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훈 감독 "고래 부담스러워, 없앨 수 없을까 고민 했다"(해적)

입력 2014-07-23 16:54   수정 2014-07-23 16:54

이석훈 감독이 고래 CG에 대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23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석훈 감독, 하리마오 픽쳐스 제작)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김남길 손예진 유해진 이경영 김태우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석훈 감독은 "처음 시나리오를 접했을 때 가장 부담스러웠던 게 고래였다. 고래를 이 시나리오에서 없앨 수 없을까 고민도 많이 했는데 고래를 좋아하는 분들이 많았다. 고래가 좋았고, 고래가 죽을 때 마음이 찡했다. 그런 쪽으로 굉장히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석훈 감독은 "어떤 모양의 고래여야 감정 이입이 잘 될까, 어떤 소리가 나야 감정 이입을 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했었다. 어떻게 보면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고래다. 고래를 바탕으로 좀 재탄생 시켰다고나 할까? 눈 크기도 조절을 했다. 그런 작업들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 건국 보름 전 고래의 습격을 받아 국새가 사라진 전대미문의 사건을 둘러싸고 이를 찾는 해적과 산적, 그리고 개국 세력이 벌이는 바다 위 통쾌한 대격전을 그린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은 내달 6일 개봉될 예정이다. 12세이상관람가.(사진=롯데엔터테인먼트)

한국경제TV 최민지 기자
min@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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