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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혁이 장나라의 가출에 전전긍긍했다.
23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이건(장혁 분)에게 상처 받는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이건은 김미영에게 합의이혼서를 요구하며 아이를 낳을 때까지만 부부관계를 유지하자고 선을 그었던 바 있다. 이건을 향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는 김미영의 씁쓸한 상처가 커져가고 있었다.
결국 김미영은 “난 건이 씨에게 어떤 의미냐” 라고 물을 뒤 짐을 싸서 가출을 감행했다. 딱딱하게 굳은 김미영의 표정이 못내 마음에 걸렸던 이건은 케이크를 사와 “우리 달팽이 어딨나. 달달한 거 사왔는데” 라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김미영의 반응은 차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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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건이 자신의 고향 여울도의 공장을 산업폐기물 공장에 팔아넘겼다고 오해하고 있는 김미영의 분노는 극에 달한 상황. “웬 가출 며느리 모드냐” 라는 이건의 말에 김미영은 “계약서에도 우리가 늘 같이 있어야 한다는 조항은 없었다. 있는 듯 없는 듯 살아달라면서요” 라고 톡 쏘아 대답한 뒤 나가버렸다.
이건은 자존심을 세우며 “난 상관없다. 이제 우리 둘이 있을 때는 부부란 생각 싹 버리자” 라고 결혼반지를 빼버리는 객기를 부리기도 했다. “철저히 애기 때문에 맺어진 사이니까” 라고 말하던 이건은 김미영이 집을 나가버리자마자 ‘패닉’ 이 오고야 말았다.
실성한 듯 웃음을 보이며 “난 자유다” 라고 외치며 케이크를 퍼먹거나 갑자기 달밤에 체조를시작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중간중간 휴대폰을 확인하며 오지 않은 김미영의 연락을 기다리는 듯 “오 센데” 라고 중얼거리는 이건의 배경음악으로는 패닉의 ‘달팽이’가 잔잔하게 깔려 웃음을 더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김미영과의 극적 화해 후 합방을 제안하는 이건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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