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P 임병장 탓?··의무경찰 지원율 크게 치솟았다

입력 2014-07-24 10:29  

강원도 육군 GOP 전방부대에서 발생한 총기난사 사건 이후 경기북부지역에서 시행된

첫 의무경찰 모집에서 지원율이 가파르게 올랐다.


<사진=제설작업으로 대민지원을 하고 있는 의무경찰 모습>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은 24일 7월(6월 21일∼7월 20일 모집) 의무경찰 모집에서

25명 안팎 선발에 625명이 지원, 2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밝혔다.

지난 상반기(1∼6월) 평균 지원율이 18대 1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8%나 높아진 것.

상반기에는 모두 2,600 여명이 지원해 1,128명이 의경시험을 치러 149명이 합격했다.

지난해에는 1년간 3,900여명이 지원, 430명이 합격해 지원율이 9대 1로 올해 상반기의 절반 수준이었다.

지원자가 60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월 이후 19개월 만에 처음으로

24명을 뽑은 작년 7월 지원자는 393명으로 경쟁률이 16.3:1이었다.

의무경찰은 육군과 복무기간(21개월)이 같으면서도 외출과 휴가가 보장되고

비교적 도심지에서 근무한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번에는 임 병장 사건으로 생긴 육군 전방부대 근무 기피현상도 일정하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의경은 체력·적성 검사와 면접을 거쳐 선발되는데

높은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인원도 다 수용하지 못해 수개월을 대기하다가 입대하는 경우가 흔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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