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심의 한 아파트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겨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24일 오후 1시 56분경 광주 북구 중흥동 모 아파트 지하공간 기둥 2개에 균열이 생기고 하중을 견디지 못해 박리현상이 발생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조대와 관계당국은 아파트가 붕괴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고 78가구 주민 250명을 긴급 대피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북구청 긴급진단 결과 이 아파트 건물의 하중을 지탱하는 지하공간 12개의 기둥 중 2개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갑자기 균열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어 북구청은 2차 정밀진단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으며,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도 위험도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한편, 균열이 일어난 이 아파트는 1981년에 준공된 철골조 건물로 10층 규모 2개동으로 건립됐다. 균열이 발생한 곳은 이중 한 개 동의 지하 기둥들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광주 중흥동 아파트 균열, 위험한 것 같아", "광주 중흥동 아파트 균열, 그럼 당장 오늘부터 어디서 자?", "광주 중흥동 아파트 균열, 30년 됐다고 기둥이 저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