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만 할래` 이응경이 송옥숙에게 서하준과 임세미의 결혼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24일 방송된 SBS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연출 안길호, 극본 최윤정) 38회에서 이영란(이응경)은 오말숙(송옥숙)에게 김태양(서하준)과 최유리(임세미)의 결혼을 막아달라고 부탁하며, 자신의 과거를 고백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사랑만 할래` 37회 방송분에서 이영란과 오말숙은 최유리의 방송국에서 서로를 보게 되었고, 오말숙은 이영란이 최유리의 엄마라는 걸 알게 되었다.
`사랑만 할래` 오늘 방송분에서 오말숙은 최유리에게 이영란이 "정말 엄마야?"라고 계속해서 되물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최유리는 단순히 자신의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 때문에 오말숙이 기분 나쁜 줄 알고 "제가 미처 말씀을 못 드렸어요. 집에서 저희 결혼 반대하거든요. 죄송합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이어서, 오말숙은 이영란이 김태양을 본 적 있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최유리의 답변에 할 말을 잃었다. 최유리는 휘청거리는 오말숙의 손을 잡았고, 오말숙은 뿌리치며 방송국을 나왔다.
방송국에서 나온 오말숙은 `무슨 이런 일이 있어. 어떻게 이런 일이 있냐고. 그럼 두 사람 친형제라는 말이야? 그것도 모르고 둘이 사랑한다고 결혼한다고 그런다고? 형님은 그때부터 결혼 반대했네. 조카인 줄 알고. 내 아들인 줄 알고. 그때부터 결혼을 반대한 모양이야...`라고 생각했고, 아직 방송국을 떠나지 않던 이영란이 오말숙의 손을 잡으며 얘기를 하자고 했다.
오말숙은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고 이영란을 나무랐고, 이영란은 "이 결혼 안 돼"라고 말하며 결혼을 막아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오말숙은 "그 때만 말씀 하셨어도.. 모르세요? 어제 형님 딸 우리 집 인사 왔었어요. 우리 집 식구들 다 허락하고 날 잡기로 했다구요"라고 답답함을 드러냈다.
오말숙은 "형님 우리 집 며느리였단 거. 정식 결혼은 아니지만. 우리 집과는 인연 맺을 수 없다"고 고백을 부추겼고, 이에 이영란은 "내 과거를 숨기고 결혼했다고 내 남편, 딸한테 식구들한테 다 얘기하라고? 동서가 막아줘"라고 부탁했고, 오말숙은 "시어른은 결혼 반대하다가 쓰러졌는데도 결혼한다는 애들이에요. 과거 고백하지 않으면.. 쟤들 사랑을 어떻게 막냐구요. 고백하세요"라고 고백을 강요했다.
오말숙과 이영란, 두 사람은 이 결혼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란 걸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과거를 고백하지 않는 한 김태양과 최유리가 헤어지지 않을 것이란 것도 알고 있는 상황이었고, 두 사람은 "막아야죠. 어떻게든 막아야죠"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었다. 한편, 오말숙은 김태양이 자신의 아들인 줄 모르고 있는 이영란이 안타깝기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