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장혁의 연인 왕지원의 등장에 숨어 버렸다.
24일 방송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 에서는 한층 더 가까워지는 이건(장혁 분)과 김미영(장나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자신의 사무실을 구경시켜주겠다며 회사 사람들 앞에서도 스스럼없이 김미영을 에스코트하는 이건의 달라진 모습이 눈길을 끌었지만 두 사람의 달달한 기류는 오래 가지 못했다. 이건의 6년 연인 강세라(왕지원 분)가 등장했기 때문.
뉴욕 발레단 수석 발레리나 러브콜에 강세라는 이건이 프러포즈를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를 뒤로하고 뉴욕으로 떠났던 바 있다. 이건이 자신을 기다려줄 것이라 확신했기 때문. 그러나 그 사이 이건과 김미영은 파트너를 착각한 하룻밤 실수로 아이를 가져버렸고 초고속 결혼에 골인한 상황이다.
이 같은 사실을 강세라에게 알리지 못한 이건은 마음의 준비를 하던 차였다. 아이를 낳고 나서 합의 이혼을 해달라는 말로 김미영에게 상처를 주기도 했지만 이건의 마음은 쓸데없이 착한 여자 김미영에게 점차 기울고 있다.
김미영은 이건을 반갑게 껴안으며 “누구야?” 라고 자신을 쳐다보는 강세라의 말에 “저는 왕 회장님 비서입니다” 라며 스스로 정체를 숨겼다. 이건과 강세라를 위해서 상처 받기를 자처한 것.
오히려 김미영은 이건을 따로 불러내 “강세라 씨가 모든 사실을 알게 되면 아마 견딜 수 없을 거다. 저렇게 반기는데 한 번만 다시 생각해보세요” 라고 강세라가 받을 충격을 먼저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이후 다시 강세라와 마주친 상황에서도 죄책감에 도망치려던 김미영이었지만 이건은 그녀의 팔을 잡고 “내 아내다” 라고 진실을 밝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한편 강세라와의 추억을 정리하며 오열하는 이건의 모습이 이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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