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규제 완화에 금융권 '희비교차'

입력 2014-07-25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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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부동산 대출규제를 완화하기로 결정하면서 금융권 내부에서는 업권별로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은행과 보험사는 주택담보대출 영업이 더 활발해 질 것으로 기대하지만 나머지 2금융권은 울상입니다.
이지수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부동산 대출규제가 완화되면서 이제 은행과 보험사는 나머지 2금융권과 동일선상에서 경쟁하게 됐습니다.
지역별, 금융기관별로 5~60%로 차이가 있었던 LTV(담보인정비율)는 70%, DTI(총부채상환비율)는 업권의 구별없이 60%가 일괄적용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대출한도가 높았던 2금융권의 메리트가 사라지게 됐습니다.
오히려 대출금리가 2금융권에 비해 낮은 은행과 보험사들은 대출규모가 늘면서 수익성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임채우 KB국민은행 WM사업부 팀장
"금리가 높은 2금융권보다는 금리낮은 1금융권으로 고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신이 여신보다많은 상황에서 수익성개선에 긍정적효과 있을것같다."
반면 제2금융권에서는 고객이 대거 이탈할 것이란 우려가 팽배합니다.
예금금리가 높은 것이 그나마 고객을 붙잡아 둘 수 있는 요인이지만 대출한도와 금리면에서 은행과의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상호금융업계 관계자
"아무래도 상호금융쪽은 대출이 위축돼지 않겠나...은행이랑 경쟁을 해야해서 그동안 수신금리가 높아 왔는데..여신에서 LTV를 똑같이 하면 여신이 막히는 결과가 나온다.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업권별로 희비가 교차하는 가운데 정부는 세부적인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방안을 확정해 빠르면 7월말부터 적용할 예정입니다.
한국경제 TV 이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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