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호 예능국장이 멤버들에게 금일봉을 제공했다.
27일 방송된 KBS2 ‘1박2일’에서는 강원도 강릉으로 떠난 ‘피서지에서 생긴 일’ 특집이 전파를 탔다.
멤버들은 김주혁, 김종민, 정준영 팀과 차태현, 데프콘, 김준호 팀으로 나뉘어 기차를 타고 망상으로 향하고 있었다. 이때 기차에 뜻밖의 손님이 올라 탔다. 바로 KBS 예능국장 박태호였다. 놀란 멤버들은 MT에서 직장 상사라도 만난 듯 표정이 굳어지고 말았다.
박태호 국장은 제천에서 열리는 세미나에 참가하기 위해 기차를 탔다고 했다. 이에 멤버들은 하염없이 제천역이 당도하기만을 기다렸다. 게임을 하다가도 역 도착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면 숨을 죽이고 방송을 경청했고 제천역이 아니면 실망을 금치 못했다.
하지만 시간은 흘렀고 곧 제천역을 알리는 방송이 흘러나왔다. 멤버들은 “제천! 제천!”을 외치며 월드컵 송까지 불러 기뻐했고 김태호 국장은 머쓱한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났다. 이때 뒤늦게 아쉬운 척을 하던 멤버들은 순간 “금일봉!”을 외쳤고 박태호 국장은 선뜻 지갑을 열었다.
그는 두 팀에게 각각 5만 원짜리 지폐를 건넸고 멤버들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의 얼굴이 되어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고(?)의 시간을 견딘 멤버들이 제일 좋은 선물을 받은 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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