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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모그룹 회장 유병언의 도피를 도운 김엄마와 양회정 부인 유희자 씨가 28일 자수했다.
28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양회정 부인 유희자 씨와 일명 `김엄마`가 이날 오전 6시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를 밝혔다.
전화를 건 사람은 김엄마이며, 오전 8시 30분께 인천지검에 자수했다.
앞서 검찰은 대균씨가 7월말까지 자수할 경우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구속된 상황을 최대한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또 유병언 일가 도주를 도운 공개수배자들 대해서도 7월말까지 자수할 경우 구속없이 불구속 수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유병언씨가 사망한 지금 조력자들에 대한 처벌보다는 이들이 유 씨의 그동안 도주 과정에 대해 알고 있는 정보가 더 중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자수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부에서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59·여)씨, 유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56)의 부인 유희자 씨는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