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비키니女 등장, 꼭 필요했었나

입력 2014-07-2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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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 비키니女들의 등장에 혹평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는 피서지에서 생긴 일, 첫 번째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1박 2일’ 멤버들은 기차를 타기 전, 날팀(차태현, 김준호, 데프콘)과 삶팀(김주혁, 정준영, 김종민)으로 팀을 나눠 강원도 동해와 강릉으로 떠났다. 많은 시민들이 피서를 즐기고 있는 해수욕장에서 ‘1박2일’ 멤버들은 들뜬 마음을 숨길 수 없었다.

특히 날팀과 삶팀은 시민들과 흥미진진한 게임을 펼쳤고, 우승팀에게는 미녀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한 것. 멤버들은 제작진을 믿지 못했지만 공놀이를 하는 비키니女들에게 시선을 빼앗긴 것. 김준호는 “눈알 돌아가는 거 들키면 안 된다. 유부남은 선글라스가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김종민은 비키니女들에게 선뜻 공을 건네주며 적극적으로 다가갔다.

이때 삶팀은 비키니女들과 공놀이를 하고 샌드위치를 먹는 등 해변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특히 이들은 피서지에서 자주 발생하는 즉석 만남을 가지는 모습과 흡사했으며, 가족 시간대에 방송되는 ‘1박 2일’의 모습에 일부 시청자들은 눈살을 찌푸린 것. 게임에서 진 날팀과 다른 상황을 만들기 위해 비키니女를 투입시켰다고 방송 직후 ‘1박 2일’ 게시판은 혹평글이 끊이지 않고 있다.

‘1박 2일’은 어느 예능 프로그램보다 시청자들과 가까웠고, 시민들과 함께 하는 국민 예능 프로그램으로 손꼽혔다. 하지만 이날 방송된 ‘1박 2일’ 비키니女와의 만남은 지금껏 가족 예능, 편안한 웃음을 자아내던 ‘1박 2일’의 모습과는 다소 거리가 멀지 않았나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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