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어디가’ 반갑다, 인간 비타민 이준수의 귀환

입력 2014-07-28 10:41  


준수가 귀환했다.

부쩍 큰 키와 불어난 몸무게 등 반 년 사이에 훌쩍 커버린 준수였지만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드는 웃음과 특유의 통통 튀는 장난기는 여전했다. 엉뚱한 모습과 예쁘게 휘는 반달 눈웃음은 그 자체로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7일 방송된 MBC ‘일밤-아빠 어디가’에서는 이종혁-이준수 부자가 7개월 만에 재등장한 모습이 그려졌다. 본격적인 여행에 앞서 준수가 동갑내기 친구들 찬형-세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윤민수-윤후 부자가 자리를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고 이날 아빠 없이 홀로 나선 준수는 부쩍 큰 모습으로 등장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오랜 만에 만난 윤민수-윤후에 어색한 모습을 보이던 준수는 금세 엉뚱한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왜 이렇게 어색해 하느냐”고 묻는 윤민수에 “어색이 뭐냐”며 몇 월 며칠에 어색해 했느냐고 반문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세윤과의 만남에 앞서 “이 베이비야, 나는 일산에서 왔다”고 말할 것이라고 선언하는 등 상남자 다운 면모를 보여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준수는 기존과 같은 개구쟁이 매력으로 금세 새로운 아빠, 친구들과도 허물없는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시종일관, 매사에 개구쟁이였던 준수는 정웅인 앞에서 완전히 굳었다. 정웅인은 이동하는 차 안에서 장난치는 준수에게 근엄한 얼굴로 지적을 했고 준수는 자세와 태도를 바로 잡았다. 그 어떤 지적에도 굴복하지 않던 준수의 새로운 모습이었다.

또한 쓰레기를 바닥에 버린 준수에게 정웅인이 또 한 번 지적을 했고 둘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어버렸다. 정웅인은 “자존심 상해서 쓰레기통을 안 찾을 거다”라고 말했으나 준수는 조용히 쓰레기를 주어 담아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벌써 여러 번 자신에게 지적한 정웅인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한 채 계속해서 어색한 모습을 보였다. 신 앙숙 관계로 색다른 케미를 보일 두 사람의 모습에 기대감이 증폭됐다.

본격적인 여행에 돌입, 함께 게임을 하면서 준수의 진가는 더욱 발휘됐다. 특유의 귀여운 눈웃음과 엉뚱한 매력은 기존 아빠들은 물론이고 새로운 아빠들까지도 무장해제 시켰다. 이에 아빠들은 준수에게 “다시 고정 출연을 하라”고 말할 정도였다.

준수는 기존 아이들에게서는 보지 못했던 새로운 매력으로 또 한 번 안방을 장악했다. 그야말로 특급 존재감으로 ‘아빠 어디가’를 장악한 이준수와 그의 아빠 이종혁의 합류는 아직 남아 있는 그들의 여행기를 더욱 흥미롭고 기대되게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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