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이 달라진다 ①] 체질개선‥코스닥 진화 '가동'

조연 기자

입력 2014-07-28 14:26  

<앵커>

소위 `개인들의 놀이터`, `코스피 2부리그`로 폄하됐던 코스닥 시장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외국인과 기관이 수급을 주도하고 있고, 4년만에 최대 규모의 코스닥 IPO도 예고되고 있습니다.

기획시리즈 `코스닥이 달라진다` 첫번째 순서, 코스닥의 체질 개선 변화를 조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연말 480선까지 떨어졌던 코스닥은 올 상반기 최고 580선 육박하며 무려 100포인트 가까이 급상승하는 반전 시나리오를 썼습니다.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외국인이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들어 코스닥에서 8천6백억원 넘게 순매수하며 단연 시장을 주도했습니다.

덕분에 코스닥 시총 내 외국인 보유액 비중도 2011년 이후 3년여만에 10%를 넘어섰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올해 코스닥 시장은 외국인과 연기금의 순매수가 두드러졌다며, 코스닥의 약점 중 하나였던 변동성을 안정시키는데 투자자 다변화가 큰 역할을 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특히 놀라운 것은 유가증권시장이 지지부진할때 반사이익을 얻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근 코스피 상승과 함께 코스닥도 순매수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정부가 들어선 뒤 꾸준하게 중소기업 육성 정책 모멘텀이 부각되는 것도 코스닥에게 호재입니다.

가치주와 중소형주 펀드가 시장의 관심을 받았고, 이들이 코스닥 상장사를 적극적으로 담기 시작했습니다.

또 최근 2기 경제팀이 들어서며 배당촉진 정책이 이슈화되고, 거래소 역시 코스피에서 코스닥까지 범위를 확대해 배당주가지수를 새롭게 산출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무엇보다 더 많은 강소기업들이 코스닥 시장을 찾으며 중소벤처기업 전문시장의 본래 취지도 더 강화됐다고 설명합니다.

<인터뷰>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
"현재 증권사 IB사업부와 중소기업 관련 단체들과 함께 TF를 꾸려 상장 유치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코스닥 기업 10개를 상장시켰고, 하반기 60개 기업이 상장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카카오가 다음과의 합병을 통한 코스닥 우회상장이 하반기 예정돼있는 등 알짜 중소기업들이 약 60여곳, 4년만에 최대 코스닥 IPO 시장 개막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한편, 금융당국은 코스닥 시장의 독자적 운영 체제 전환을 통해 고유의 정체성을 확립하겠다는 방침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스닥시장위원회를 한국거래소 이사회로부터 법적으로 독립시키고, 사업계획과 예산 등을 결정할 수 있는 실질 의사결정권을 부여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코스닥 독립성 확보 및 활성화에는 공감하지만, 그만큼 신뢰성 확보 측면도 중요하다"며 앞으로 코스닥시장위원회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미국 나스닥의 영광을 꿈꾸며 출발했던 코스닥.

오랫동안 달고 있던 `코스피 2부 리그`라는 꼬리표를 떼고 독립된 시장으로서 재건, 재도약을 꿈꾸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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