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을 위한 아빠의 리액션...에는 끝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아 가는 요즘이다.
지난번에 한 번 `가윤맘의 육아타임즈`에 등장했던 나는 개그맨 정진욱이다. 다른 이름은 가윤이 아빠이자 송지연의 남편이고.
정가윤, 내 딸이 태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걸을 줄도 말할 줄도 몰랐던 딸이 뛰기 시작하고, "엄마! 아빠!"라는 말은 물론 배고프면 "맘마"라고 표현을 정확하게 한다.
하루하루 커 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심지어 감동적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신기하고 행복한 건 우리 딸의 리액션! 역시 피는 못 속이는지...돌밖에 안 된 아기면서도 그 리액션은 그야말로 국보급이다.
내가 웃는 표정을 하면 그 웃는 표정을 따라한다. 가뜩이나 얼굴도 닮았는데, 내가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나와 똑같은 표정으로 리액션을 해 준다!
밥을 먹다가도 "가윤아"하고 입을 벌리고 웃는 표정을 하면 똑같이 따라하는 가윤이의 리액션은 정말 누가 봐도 최고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이제는 상대방의 마음도 읽는다.
아이들은 모든 물건을 들고 있다 어느 순간 입으로 가져가 입안에 넣곤 한다. 내가 그런 가윤이의 모습을 보고 "가윤아, 더러워...입에 넣지 마" 하면 입에서 그 물건을 뺀다. "잘했어!"라고 칭찬을 하면 박수를 치다가, 내가 딴 곳으로 시선을 옮기면 내 눈치를 보다 다시 입으로 가져간다.
그러다 내가 쳐다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물건을 입에 안 넣은 척 웃으며 박수를 친다! 그런 리액션은 개그맨인 나도 웃게 만든다.
하지만 가윤이에게 중요한 건 아빠의 리액션! 어느 날 너무 피곤해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가윤이가 날 때리며 깨우는 것이다.
난 가윤이에게 "가윤아! 아빠 좀 잘게!"라고 말하고 다시 잠을 자려고 했다. 그러나...또 깨우는 가윤이! "아빠 10분만 잘...."까지 말한 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다. 똥을 싸고 난 후 치워달라고 깨운 것이었다!
내가 벌떡 일어나 "아이고! 냄새!"라며 코를 막고 소리치자 가윤이는 해맑고 눈부신 미소를 지었다. 과연 그 웃음은 기저귀를 갈아줄 것을 알고 웃은 걸까? 아니면 내 리액션이 웃겨서 웃은 건지? 개그맨인 나도 잘 모르겠다.
가윤이가 가장 좋아하는 아빠의 리액션은 바로 맞는 리액션이다.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으면, 가윤이가 장난기 섞인 얼굴로 침대에 올라와 작은 손으로 내 뺨을 때린다. 내가 "아이고! 아파라!"라고 하며 침대에 뒹굴면 가윤이는 넘어갈 듯 웃기 시작한다. 그렇게 30분을 넘게 뺨을 때리고 웃다가 사라진다. 나에게 남은건 빨개진 얼굴! 그 후로 나는 뺨 맞는 리액션 안 한다.
아빠의 리액션을 좋아하는 내 딸 가윤이. 목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하면 자기도 감기 걸린 척 "취취"소리를 내며 따라하는 가윤이. 엄마가 화장품을 바르고 화장품을 내려놓으면 자기도 엄마처럼 화장하는 척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에 정말 배꼽을 잡는다.
어른은 정말 아이의 거울이 맞다. 내가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 주면 가윤이도 내 숟가락을 뺏어서 음식을 뜨는 척 하며 내 입으로 가져다주고 "어!" 하며 날 먹여준다. 숟가락엔 아무 음식도 없지만 맛있게 먹는 척 한다. 이게 바로 딸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리액션 아니겠나. "음...너무 맛있네!"라며 최대한 실감나게! 그럼 또 그 행동을 반복하는 딸이 예쁘기만 하다.
내가 앉아서 엉덩이를 흔들면 같이 흔들며 리액션을 받아주는 내 딸 가윤이. 아빠는 너의 리액션 하나로 모든 스트레스가 풀린단다. 아빠는 네가 웃을 수 있는 거라면 어떤 오그라드는 리액션도 가능하단다. 날 딸바보로 만든 내 딸 가윤이. 오늘도 엄마 아빠는 너의 웃는 모습에 행복하단다!(정리=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
★tvN `푸른 거탑`, `코미디 빅리그`, `황금거탑`의 개그맨 정진욱과 그의 아내 송지연이 펼치는 ‘가윤맘의 육아 타임즈’는 계속됩니다.
지난번에 한 번 `가윤맘의 육아타임즈`에 등장했던 나는 개그맨 정진욱이다. 다른 이름은 가윤이 아빠이자 송지연의 남편이고.
정가윤, 내 딸이 태어난 지 벌써 1년이 지났다. 걸을 줄도 말할 줄도 몰랐던 딸이 뛰기 시작하고, "엄마! 아빠!"라는 말은 물론 배고프면 "맘마"라고 표현을 정확하게 한다.
하루하루 커 가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하고 심지어 감동적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신기하고 행복한 건 우리 딸의 리액션! 역시 피는 못 속이는지...돌밖에 안 된 아기면서도 그 리액션은 그야말로 국보급이다.
내가 웃는 표정을 하면 그 웃는 표정을 따라한다. 가뜩이나 얼굴도 닮았는데, 내가 거울을 보고 있는 것처럼 나와 똑같은 표정으로 리액션을 해 준다!
밥을 먹다가도 "가윤아"하고 입을 벌리고 웃는 표정을 하면 똑같이 따라하는 가윤이의 리액션은 정말 누가 봐도 최고다. 이게 끝이 아니다. 이제는 상대방의 마음도 읽는다.
아이들은 모든 물건을 들고 있다 어느 순간 입으로 가져가 입안에 넣곤 한다. 내가 그런 가윤이의 모습을 보고 "가윤아, 더러워...입에 넣지 마" 하면 입에서 그 물건을 뺀다. "잘했어!"라고 칭찬을 하면 박수를 치다가, 내가 딴 곳으로 시선을 옮기면 내 눈치를 보다 다시 입으로 가져간다.
그러다 내가 쳐다보면 언제 그랬냐는 듯 물건을 입에 안 넣은 척 웃으며 박수를 친다! 그런 리액션은 개그맨인 나도 웃게 만든다.
하지만 가윤이에게 중요한 건 아빠의 리액션! 어느 날 너무 피곤해 거실에서 잠을 자고 있는데 가윤이가 날 때리며 깨우는 것이다.
난 가윤이에게 "가윤아! 아빠 좀 잘게!"라고 말하고 다시 잠을 자려고 했다. 그러나...또 깨우는 가윤이! "아빠 10분만 잘...."까지 말한 나는 말을 잇지 못하고 벌떡 일어났다. 똥을 싸고 난 후 치워달라고 깨운 것이었다!
내가 벌떡 일어나 "아이고! 냄새!"라며 코를 막고 소리치자 가윤이는 해맑고 눈부신 미소를 지었다. 과연 그 웃음은 기저귀를 갈아줄 것을 알고 웃은 걸까? 아니면 내 리액션이 웃겨서 웃은 건지? 개그맨인 나도 잘 모르겠다.
가윤이가 가장 좋아하는 아빠의 리액션은 바로 맞는 리액션이다. 침대에 누워 TV를 보고 있으면, 가윤이가 장난기 섞인 얼굴로 침대에 올라와 작은 손으로 내 뺨을 때린다. 내가 "아이고! 아파라!"라고 하며 침대에 뒹굴면 가윤이는 넘어갈 듯 웃기 시작한다. 그렇게 30분을 넘게 뺨을 때리고 웃다가 사라진다. 나에게 남은건 빨개진 얼굴! 그 후로 나는 뺨 맞는 리액션 안 한다.
아빠의 리액션을 좋아하는 내 딸 가윤이. 목감기에 걸려서 기침을 하면 자기도 감기 걸린 척 "취취"소리를 내며 따라하는 가윤이. 엄마가 화장품을 바르고 화장품을 내려놓으면 자기도 엄마처럼 화장하는 척 똑같이 따라하는 모습에 정말 배꼽을 잡는다.
어른은 정말 아이의 거울이 맞다. 내가 숟가락으로 음식을 떠 주면 가윤이도 내 숟가락을 뺏어서 음식을 뜨는 척 하며 내 입으로 가져다주고 "어!" 하며 날 먹여준다. 숟가락엔 아무 음식도 없지만 맛있게 먹는 척 한다. 이게 바로 딸에게 해 줄 수 있는 최고의 리액션 아니겠나. "음...너무 맛있네!"라며 최대한 실감나게! 그럼 또 그 행동을 반복하는 딸이 예쁘기만 하다.
내가 앉아서 엉덩이를 흔들면 같이 흔들며 리액션을 받아주는 내 딸 가윤이. 아빠는 너의 리액션 하나로 모든 스트레스가 풀린단다. 아빠는 네가 웃을 수 있는 거라면 어떤 오그라드는 리액션도 가능하단다. 날 딸바보로 만든 내 딸 가윤이. 오늘도 엄마 아빠는 너의 웃는 모습에 행복하단다!(정리=한국경제TV 블루뉴스 이예은 기자)
★tvN `푸른 거탑`, `코미디 빅리그`, `황금거탑`의 개그맨 정진욱과 그의 아내 송지연이 펼치는 ‘가윤맘의 육아 타임즈’는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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