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경품 '사기극'? "당첨자 전화 안 받으면 끝...직원 친구가 1등?"

입력 2014-07-29 10:30  

대형마트 홈플러스가 고객들을 상대로 다양한 고가의 경품 행사를 진행하고 실제로는 경품을 지급하지 않은 사실이 MBC `시사매거진 2580`을 통해 드러났다.

27일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시사매거진 2580`은 `홈플러스의 경품 사기극`을 방송했다. 이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 2월 고가의 다이아몬드, 고급 외제차 등 몇천만원 상당의 1, 2등 경품을 내걸고 고객들을 상대로 경품 행사를 진행했다. 그러나 경품들은 1, 2등 당첨자에게 지급되지 않았다.

심지어, 1등 경품인 유명 브랜드의 7800만원짜리 다이아몬드(2캐럿)는 실제 존재하지 않는 제품이었고, 다이아몬드 회사 측은 홈플러스와 행사는 물론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고 전해, 애초에 경품을 줄 생각이 없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1등 당첨자는 자신이 1등에 당첨된 사실도 모르고 있었고, 홈플러스 측으로부터 어떤 연락도 받은 적이 없다며 황당해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전화를 했지만 연락이 안 됐고, 당첨자가 전화를 안 받아서 경품을 전달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휴대폰 문자라는 차선책도 있고, 홈플러스가 주소까지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떨어진다.

게다가 2012년 봄에는 홈플러스 직원의 친구가 시가 4500만원짜리 BMW 승용차에 1등 당첨되기도 했다. 응모 인원이 50만명이 넘는 행사였지만, 응모하지도 않은 자신의 친구를 당첨자로 한 것. 방송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이처럼 경품을 미지급하거나 당첨을 조작하면서 응모자들의 개인정보는 판매해 왔다.

네티즌들은 "홈플러스 경품, 이건 업무 불성실이 아니라 사기극이네" "홈플러스 경품, 정말 아무 것도 못 믿겠다" "홈플러스 경품행사, 나도 재미로 몇 번 해봤는데...다 소용없었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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