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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가 돌아왔다.
이번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고교처세왕’에서는 고등학생인 이민석(서인국 분)이 28살의 이형석인 척 연기를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 유진우(이수혁 분) 본부장의 모습이 그려졌다.
최근 ‘고교처세왕’의 스토리는 18살 이민석과 28살 정수영(이하나 분)의 로맨스를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었다. 더불어 정수영을 이용하려 했던 유진우가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게 되며 삼각관계가 형성된 후에는 로맨스의 비중이 더욱 커졌다.
‘고교처세왕’은 18살의 고등학생 이민석이 형인 이형석을 대신해 본부장 행세를 하게 되었다는 데에서 시작된다. 그리고 14회가 끝난 후에야 진짜 이형석이 나타났다. 이민석이 이중생활을 시작하게 된 이유를 가지고 있는 인물이 드라마가 절반 이상이 진행되고 나서야 실체를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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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드라마에서는 유재국(한진희 분)이 컴포라는 회사를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었던 데에는 사망한 이민석의 친부가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스쳐지나가듯 다뤘다. 유재국과 이민석의 양아버지(오광록 분)가 만나는 장면에서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범상치 않은 사이라는 것을 눈치 챌 수 있었다. 이러한 장면으로 말미암아 이형석은 유재국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컴포에 입사했다는 것 또한 유추할 수 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은 이민석과 정수영이 10살 차이라는 벽을 넘어서 달달한 연애를 하는 모습에 푹 빠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맨스와는 거리가 먼 ‘복수’라는 키워드가 드라마에 잘 녹아날 수 있을까?
물론 복수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기 위해 유진우가 이형석의 가정사와 자신의 아버지인 유재국이 어떤 관계가 있다는 것을 눈치채는 장면이 더러 삽입되기는 했다. 하지만 그것이 충분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시청자들은 유진우가 이형석의 뒤를 캐는 것보다 정수영에게 마음을 드러내는 장면에 더욱 끌리고 있기 때문이다.
진짜 이형석이 독일에서 돌아왔지만, 너무 늦게 돌아온 것은 아닐까. ‘고교처세왕’의 스토리가 로맨스에서 복수로 변화될 시점에서 어떻게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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