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이 국내산, 수입산 맥주 12종을 시음했다.
30일 방송된 MBC ‘불만제로 UP’ 에서는 맥주의 맛에 대한 취재가 이어졌다. 이날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은 국내산 맥주와 수입산 맥주의 차이를 ‘맛’에서 찾았다. 수입 맥주는 맛이 진한 느낌이고 국내산 맥주는 싱겁고 탄산이 강한 것이 특징이라는 것. 한국 맥주는 맛이 없다는 불명예를 재확인하기 위해 제작진이 나섰다.
전문적인 시음 평가가 열렸다. 맥주는 한국, 중국, 필리핀, 체코, 네덜란드 등 다양한 나라의 라거계열 12종으로 준비됐다. 여기 참석한 전문가 평가단은 비어 바텐더, 양조학 교수, 벨기에 요리학교 전공 요리사, 와인 강사, 맥주 양조 전문가였다. 12개의 맥주를 두 번에 걸쳐 시음한 후 향, 맛, 바디감, 청량감, 고유의 쓴맛 등의 항목으로 평가하게 됐다.
맛이 개인의 취향에 따른 문제라고 해도 최악의 맥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지 않았다. 이들은 모두 ‘7번’ 맥주를 꼽으며 그 이유를 “충격적이다”, “시큼한 맛이 난다”, “향도 밍밍하고 물맛이 난다” 라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최하위를 차지한 7번 맥주는 한국산으로 청량감을 강조하는 한 유명브랜드의 맥주였다. 뿐만 아니라 11위 또한 한국산 맥주가 차지했다. 반면 전문가들이 뽑은 최고의 맥주는 체코산이었다.
캬라멜 향과 같은 풍부한 향에 풍미도 강할뿐더러 맥아에서 나오는 본연의 맛이 진해 바디감이 느껴졌다는 것.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전자 코, 전자 혀와 같은 시스템을 동원해 국산 맥주와 수입 맥주가 확연히 차이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밝혀냈다. 이유는 ‘홉’ 의 양 문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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