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가 이경규를 무섭게(?) 잡았다.
30일 방송된 KBS2 ‘가족의 품격’에서는 ‘감 놔라 배 놔라’ 코너에서 버릇 없는 후배에 대한 주제로 이야기가 오고 갔다.
이날 출연자들은 버릇 없는 후배에 대한 일화를 이야기하던 중 자연스레 데뷔 년도와 애매한 나이 때문에 곤란했던 경험들을 이야기했다. 선배인 줄 알았는데 후배였다거나, 몰래 나이를 속여 선배 노릇을 했다거나 하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때 스튜디오 내에서도 데뷔 년도에 대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이성미가 MC 이경규에게 “몇 년도 데뷔했냐”고 물은 것. 순간 이경규는 당황해 제대로 답하지 않았고 당황하는 이경규의 모습에 출연자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기뻐했다.
이경규는 압박에 못 이겨 결국 “81년도 데뷔입니다”라고 답했고 이성미는 차분하게 웃으며 “나 80년 데뷔다”라고 답해 이경규를 무너뜨리고 말았다. 이성미는 후배 출연자들의 응원에 힘 입어 이경규에게 “너 나와. 잠깐 일어나 봐”라고 명령하는 등 차분한 카리스마로 웃음을 자아냈고 이경규 역시 꼼짝없이 선배 이성미가 시키는 대로 행동하며 굴욕을 겪는 모습에 스튜디오는 웃음으로 초토화가 되고 말았다.
뿐만 아니라 이성미는 방송을 마치는 순간에도 “이렇게 끝나면 내가 데뷔 가지고 너무 그런 것 같다. 그러니까 나이를 물어보겠다. 몇 살이냐”고 물어 이경규를 다시금 당황케 했다. 알고 보니 이성미가 나이도 이경규보다 한 살 많았던 것.
이에 MC 이경규는 “이따 회식자리에서 시키는 대로 다 하겠다”며 급하게 녹화를 마무리해 다시금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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