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김가연 "딸-남편 임요환 연관 짓는 저속한 악플 못 참아"

입력 2014-07-31 00:58  


김가연이 저속한 악플(악성 댓글)에 대한 분노를 드러냈다.

30일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의 `미저리` 특집에서 조관우, 김가연, 유상무, 다솜가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DJ 김구라는 김가연에게 악플에 대한 고소를 몇 건 정도 했는지 묻는데 김가연은 전체 고소 건수는 80여건에 처벌되고 통지 받은 것은 40건 정도 된다고 말했다.

이어 패드립(패륜적인 애드립)을 위주로 고소한다면서 일반적인 비난과 조롱은 참고 넘어간다고 그녀만의 기준을 전했다.

DJ 규현은 가연의 이런 고소 효과인지 김가연에 관련된 글에는 정중한 악플이 달린다고 전했고 DJ 김구라는 "내 것도 대행해 달라."라고 부탁했다.

김가연이 본인 악플은 알아서 처리하라고 말하자 김구라는 "그렇지 힘들겠지?" 라면서 "난 욕 먹어도 싸다. 백만 년 동안 욕먹을 것. 하지만 아들한테만은 하지 말아 달라."라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그러자 김가연은 자신도 참다가 열아홉 살 난 딸 때문에 고소를 시작했다면서 "딸하고 남편 임요환하고 연관 짓는 저속한 악플에 상처받는 모습을 보고 엄마로서 고소를 감행 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해 MC들의 공감을 얻었다.

유상무가 신고하면 그들이 작성한 악플이 전부 적발되는지 묻자 김가연은 다 적발된다고 말하면서 "나는 계속 조사한다. 한 번 찍히면 악플 달 때마다 캡처해서 컴퓨터에 만들어 놓은 폴더에 바로 저장한다."라고 말했다.

악플러를 추적하기 위해 실시간으로 점검한다는 그녀의 노력에 MC들은 박수를 보냈고 "비판할 때 나쁜 표현을 할 수 있으나 정중하게 해 달라."라며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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