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야당 텃밭에서 당선 '최대 이변'.."순천시민, 곡성군민의 승리"

입력 2014-07-31 08:56   수정 2014-07-31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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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치러진 전남 순천·곡성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전남에서 당선되면서 26년만에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이정현 후보는 6만815표(49.43%)를 얻어 4만9611표(40.32%)에 그친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를 물리치고 당선의 영광을 누렸다.


새정치민주연합의 텃밭인 호남에서 `선거 혁명`을 거두며 승리한 이정현 새누리당 당선인은 30일 "선거 기간 내내 `순천 보은` `곡성 보은`이라는 말을 가슴에 품고 다닌 것처럼 앞으로 주민들을 하늘처럼 받들고 은혜를 갚겠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오후 11시 20분께 승리가 유력한 상황에서 새누리당 순천·곡성 정당사무소에 나와 기다리던 300여명의 당원과 지지자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 결과는 저 이정현의 승리가 아니라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의 승리"라며 큰 절을 올렸다.


그는 특히 "이번에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위대한 시민혁명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한 방울의 피도 흘리지 않고 이룬,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위대한 혁명"이라며 "이번 정치 드라마에 출연한 순천시민과 곡성군민 모두가 주인공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순천·곡성은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동서화합의 성지로 떠올랐다"며 "온 국민이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이 이룩한 이 포용력과 위대한 판단을 높게 평가해 주시고 오랫동안 쌓여온 지긋지긋한 지역구도를 무너뜨려 나가는 데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광양만 등 어마어마한 잠재력을 갖추고도 낙후된 호남과 전남 동부권에 정부와 외국기업을 설득시키고 관련 예산을 제대로 투입하도록 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훨씬 많은 예산을 끌어오겠으며, 주민의 열망과 낙후된 현실을 생각하면 예산폭탄으로도 부족하고 원자폭탄이라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정현의 당선은 가히 충격적이다" "이정현, 왜곡된 민심의 표출일 수도 있다" "이정현, 도무지 믿겨지지 않는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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