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격태격하던 홈메이트들이 서로를 이해하기 시작했다.
지난 30일 방송된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에서는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홈메이트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장재열(조인성)은 홍대 집에 들어온 불청객이었다. 무심하게 던진 말로 지해수(공효진) 남자친구 최호(도상우)의 양다리를 폭로하며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들었던 것.
지해수는 와인을 끼얹으며 장재열에게 전쟁을 선포한다. 장재열도 지해수에게 와인세례를 퍼부으며 두 사람의 치열한 갈등이 이어졌다.
지해수는 홈메이트들을 모두 불러 모아 장재열을 내보내자고 제안한다. 그러나 장재열은 홍대 집의 주인. 심지어 조동민(성동일) 병원과 박수광(이광수)이 일하는 카페도 장재열이 소유하고 있었다. 갈 곳이 막막해진 홈메이트들은 다른 방법을 찾아보려하지만 여의치 않았다.
최호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지해수를 찾아와 “사랑하니까 300일 간 잠자리를 하지 않고 참은 거”라며 사랑하면서도 안자는 네가 정상인지 길가는 사람에게 물어보라고 참았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지해수는 “비정상은 나”라며 “나는 엄마가 20년 넘게 다른 남자랑 불륜 하는 걸 봐서 섹스는 나쁜 거라는 이상하고 끔찍한 병을 앓고 있다”고 트라우마를 고백했다. 이어 “너는 민영이랑 하룻밤이었지만 나는 너랑 키스할 때마다 민영이가 떠오를 거야”라며 “엄마만 보면 그 아저씨랑 입 맞추던 게 떠오르는 것처럼”이라고 이별을 통보했다.
지해수와 최호의 대화를 들은 장재열은 지해수 방문 앞에 수건을 가져다둔다. 지해수를 위로해주고 싶었던 것. 다음 날, 장재열은 굿바이 선물이라며 아침을 차려준다. 딱히 갈 곳 없는 홈메이트들은 장재열에게 사과하기로 한다.
장재열에게 잘 보이려 찾아간 지해수는 의외의 모습을 발견한다. 자신이 치료하는 환자들에 대한 조언을 얻은 것. 까칠하고 재수 없는 바람둥이인줄로만 알았던 장재열이 편견 없이 세상을 바라보는 모습을 본 지해수는 장재열을 다시 보게 된다.
지해수는 화해를 위해 술자리를 제안하고 홈메이트 네 사람이 모두 모였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가던 중 박수광은 마음에 드는 여자를 발견하고 번호를 묻는다. 곧 여자의 일행들이 시비를 걸어왔고 당황한 박수광은 투렛증후군 증상이 발생한다,
박수광을 보고 ‘또라이’라고 비웃었고 싸움이 커지며 난장판이 되었다. 장재열은 “내 친군 또라이가 아니라 투렛증후군”이라고 정정하며 상황을 제압한다.
서로의 상처를 알고 서서히 이해하기 시작한 홈메이트들의 모습이 가슴을 따뜻하게 만들며 앞으로 이어질 그들의 동거생활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SBS 드라마스페셜 ‘괜찮아, 사랑이야’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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