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진단]박스권 돌파 이후 대응전략

입력 2014-07-31 10:53  

우리나라■출발 증시 특급 2부[마켓 진단]
출연 : 이재훈 미래에셋증권 코리아리서치센터 연구위원

코스피 박스권 돌파 의미
박스권 돌파됐다고 이야기하는 이유는 종가 기준으로 보면 직전 박스권 중에서 가장 높았던 지수가 2063포인트정도다. 어제는 장중 2090포인트까지 넘었기 때문에 일단 분명히 뚫은 것은 맞다.
종가 기준으로 보면 3년래 최고치다. 그런데 이것이 계속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여부는 여러 가지로 판단해볼 수 있다. 일단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은 무언가 호재가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해외 시장과 디커플링 된다는 느낌이 있을 것이다. 미국은 0.5%밖에 오르지 못한 반면 한국은 3% 올랐다.
결국 한국의 경우에는 자체적인 정책부양 기대감이 있는 것이다. 또한 중국 경기가 좋아지면서 시너지가 발휘되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 긍정적이고,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졌다.

코스피 추가 랠리 가능성은
정책 모멘텀이 이제 막 시작됐다. 우리나라 시장은 외국인의 매수가 계속 돼야 올라갈 수 있는 환경이기 때문에 외국인들의 매수가 지속되는 지의 여부를 중요하게 봐야 한다.
그리고 최근에 실적이 떨어지고 있는데 주가가 올라간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렇게 기업 실적은 떨어지는데 주가는 올라가게 되면 소위 말하는 밸류에이션이 높아지는 측면이 있다.
한국 시장의 per은 10배 정도까지 올라와있다. 이것은 선진국 대비 약 35% 저평가돼있고,
신흥국 대비해서도 15% 저평가돼있기 때문에 절대적으로는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은 괜찮다.
그리고 최근에는 한국의 정책적인 모멘텀이 상당히 높아져있는 상황이다. 8월에 한국은행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팽배해있는 상황이다.
만약에 그것이 사실이라면 금리인하를 통해서 원/달러 환율이 강해지는 부분들의 속도 조절이 될 가능성이 높다. 원/달러 환율의 안정에 따라 수출주들을 트레이딩 바이라고 할 수 있다.

국내증시 경계 요인
주식형 펀드 환매는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왜냐하면 주식형 펀드가 박스권 돌파하는 과정에서 갑자기 나온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주식형 펀드가 환매가 되더라도 외국인의 매수가 환매 금액을 압도할 정도로 많아 버리면 시장은 지금처럼 올라가는 구조가 돼있다.
또한 지금 환매된 금액을 살펴 보면 1950포인트에서 2050포인트 사이에서 환매된 금액이 약 18조 원이다. 그래서 상당부분 환매가 많이 진행돼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박스권을 돌파하더라도 환매는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시장 전체 상승탄력으로 본다면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또한 아르헨티나 디폴트 위기도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단기적으로 심리적인 측면에서의 영향은 받을 수 있겠지만 정말로 익스포져가 커서 금융기관들에 대한 손실로 확대되는 흐름까지는 예상하고 있지 않다.

8월 대응 전략
중소형주보다는 대형주가 좋아 보인다. 왜냐하면 정책모멘텀을 받는 업종 내에서도 대형주 중심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배당과 관련해 대형주 중심으로 배당 여력이 있다고 판단을 하고 있다.
최근에 증권, 은행, 건설, 통신, 전기, 가스의 경우는 지금 정책적인 모멘텀의 중심에 있는 업종이기 때문에 계속 보유하는 것이 좋다.
IT, 자동차도 금리인하와 관련해서 본다면 원/달러 환율의 속도를 막아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조선이나 화학도 순환매가 늘어나곤 있지만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매력은 떨어진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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